[시카고 사람들] 김성원 초대 한인 로타리클럽 회장
“40여년 병원과 교회만 다녔다”
조부 때부터 목사 집안에서 자라온 그는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못하면서 하지 말라는 것(동성애)을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단호히 말한다.
1978년 8월 외과의로 개업 후 한인사회와는 거의 교류가 없던 그는 2008년 7월 시카고 한인로타리클럽 56명의 발기인 모임을 주도하다가 결국 초대회장이 됐다. 당시 이동건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의 추천이었다.
그는 로타리 클럽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리더로서의 희생이 없으면 단체가 힘들어지죠. 남의 결점을 절대 비방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어요.”
오크브룩에 살다가 2년 전 큰딸이 사는 글렌뷰로 이사 왔다. 부인 김윤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다. 장녀는 노스쇼어 병원 산부인과 의사이다. 차녀는 버지니아주 식약청(FDA)에서 약사로 근무하고, 막내 데이빗은 뉴욕에서 파이낸셜 계통 일을 하고 있다.
40여 년을 병원과 교회만 다녔다는 그는 골프는 운동 삼아 즐겼다고 한다. 유대인 병원서 코리안 닥터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그 동안 제가 치료한 환자 중 한인은 10명 뿐이죠. 이탈리아, 독일계 이민자들이 대부분이예요. 평생 환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도미니칸공화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왔다는 그는 “이젠 하나님이 인도하는 대로 살아갑니다. 크리스챤으로서 선교에 힘쓰면서요”라고 말한다.
가끔 시간나는대로 색소폰을 배우는데 쉽지 않다며 미소를 지었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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