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베벌리 김, 오대호 지역 최고 셰프
요리계 아카데미상 수상자에 한인여성 셰프 2인 포함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고 셰프상은 미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시상한다.
두 김씨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시카고 리릭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제 29회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시상식 무대에 차례로 올라 약속이나 한듯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표현, 눈길을 끌었다.
베벌리 김과 앤 김은 둘 다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어머니로부터 배운 한식에서 영감을 얻은 음식들로 호평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베벌리 김은 시카고 켄달 칼리지 조리학과 졸업 후 리츠칼튼 호텔, 찰리 트로터스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2011년 리얼리티 요리 경연 TV쇼 '탑 셰프'(Top Chef)에 출연하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반면 앤 김은 콜럼비아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0년 전 레스토랑업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는 미국의 요리사 겸 요리책 저자, 요리전문 방송인이던 제임스 앤드류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미국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1986년 제정했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가리는 만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2019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최우수 셰프상(Outstanding Chef)은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풀스 다이너'(Poole's Diner)의 애슐리 크리스텐슨이 차지했다. 크리스텐슨은 지난 2014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시상식에서 남동부권(Southeast) 최고 셰프상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 레스토랑'에는 필라델피아의 자하브(Zahav)가 선정됐고, '최우수 레스토랑 업주'로는 시카고 '보카 레스토랑 그룹'(Boka Restaurant Group)의 롭 캐츠와 케븐 보엠이 손꼽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시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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