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이번엔 안 올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막
물가인상 연준 기대 못 미쳐
연준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이미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세 번째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초 9월에 세 번째 금리 인상이 예측됐으나 12월로 전망이 미뤄졌고 최근에는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연준 통화정책의 두 가지 주 목표인 완전고용과 안정적 물가 달성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는 현재 4.4%의 실업률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연율 2%를 계속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을 경우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나중에도 같거나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구입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낮은 물가상승률이 주된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물가 판단의 중요 기초자료로 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5월 연간 상승폭이 1.4%에 불과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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