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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어공항 글로벌 터미널 설계안 공개

설계안 5종 31일까지 전시…23일까지 주민 의견 조사

1.Fentress-EXP-Brook-Garza Joint Venture Partners

1.Fentress-EXP-Brook-Garza Joint Venture Partners

3. Studio ORD Joint Venture Partners

3. Studio ORD Joint Venture Partners

5. Santiago Calatrava

5. Santiago Calatrava

2. Foster Epstein Moreno Joint Venture Partners

2. Foster Epstein Moreno Joint Venture Partners

4. Skidmore, Owings & Merrill

4. Skidmore, Owings & Merrill

오헤어국제공항 대규모 확장 공사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터미널 신축 설계안이 공개됐다. 시카고 시는 17일 온라인과 오헤어국제공항 2청사, 다운타운 시카고 건축센터에 오헤어공항 글로벌 터미널 설계안 5종을 전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받기 시작했다.

화려한 외부 디자인과 실내 잔디부터 여행자들이 탑승 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해먹(그물침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된 오헤어공항의 신축 설계안은 유명 건축설계업체 5곳이 제안했다. 시카고 윌리스타워와 트럼프타워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스키드 오잉스 앤드 메릴’(SOM), 시카고 도심의 물결 무늬 ‘아쿠아 빌딩’으로 유명한 진 갱, 밀워키 아트 뮤지엄 설계자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등이 참여했다.

시카고 시는 오헤어공항에 총 85억 달러를 투입, 시설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국내선과 국제선이 공유하는 22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글로벌 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2028년 오픈 예정인 글로벌 터미널은 오헤어공항 74년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비싼 공사가 된다.

시카고 시는 새 터미널이 이착륙 지연과 혼잡 등으로 악명 높은 오헤어공항의 위상을 제고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화물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거나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경우 여행자들이 더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시는 앞서 지난 연말 오헤어공항에 대규모 다목적 센터를 개관했다. 또 1993년 설치된 공항 순환 전철 시스템(People Mover, ATS)을 기존의 2배로 확대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8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총 7개 활주로와 1개의 헬기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오헤어공항 이용객은 연간 8천만 명에 달한다.

설계안 5종은 오는 31일까지 전시되며 23일까지 온라인(www.voteord21.com)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설계안 5종의 특징을 각각 정리했다.

1. Fentress-EXP-Brook-Garza Joint Venture Partners
덴버 국제공항을 디자인 한 덴버의 건축팀. 굴곡 많은 유리 지붕과 높은 유리벽을 주요 테마로 설계안을 만들었다. 높은 천장과 유리 벽으로 '상쾌한 공기'를 강조했고 대부분 흰색으로 구성된 인테리어 장식과 거대한 기둥들을 앞세웠다.

2. Foster Epstein Moreno Joint Venture Partners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애플 스토어를 디자인한 런던의 건축팀. 활주로 쪽 벽면은 하나의 대형 아치, 맞은편 벽면은 세 개의 아치로 디자인하고 높은 천장을 설계해넣었다. 대각선 그리드 채광창 지붕이 '유리로 만들어진 담요'를 연상시킨다.

3. Studio ORD Joint Venture Partners
시카고 출신 유명 여성 건축가 진 갱이 이끄는 팀. 우뚝 솟은 투명 유리 지붕의 거대한 아트리움을 세 부분으로 나눠진 건물들이 감싸며 '활기 넘치는 동네'를 연상케 설계했다. 오헤어공항의 원 이름인 '오차드 필드'(Orchard Field)에서 영감을 얻어 나무를 연상시키는 기둥들, 실제 나무와 잔디로 내부 장식을 할 예정이다. 천장에도 많은 목재를 써서 친환경 느낌을 갖게 한다.

4. Skidmore, Owings & Merrill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카고 SOM 건축팀은 물결치는 모양의 지붕과 높은 유리벽의 설계안을 만들었다. 오차드필드에서 영감을 얻어 공항 주변을 초원으로 꾸미는 등 야외 조경에도 신경을 썼다. 실내에는 나무가 모여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해먹(그물침대)까지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5. Santiago Calatrava
가장 거대한 공사가 필요한 디자인을 제안한 스페인계 미국인 건축가 팀은 터미널 뿐 아니라 터미널 앞 기존 주차장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하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화살표처럼 생긴 터미널 디자인에 물결치는 모양의 지붕과 넓은 채광창을 넣었다. 총 예산을 공개하지 않은 이 팀은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프로젝트 진행 당시 애초의 40억 달러 예산을 초과 지출해 지적받은 바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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