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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무상교육 기틀 다졌다

SF 시립대 학비 면제 예산 통과
제인 김 시의원 발의
2만8천명 혜택 전망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시의원이 주도한 시티칼리지 학비 면제 프로그램이 올 가을학기부터 시행돼 주목된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6일 제인 김 시의원(민주·사진)이 추진해온 2017년 시티칼리지 학비 면제 프로그램 예산 540만 달러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부터 매년 540만 달러가 시립대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제인 김 시의원은 “이번에 예산안이 통과됨으로써 2만8천 명의 시립대 재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인 김 시의원은 미국 최초로 무료 대학이라는 개념을 도입, 지난해 4월부터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바 있다. 한 때 에디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예산 부족으로 난색을 표시했지만 제인 김 시의원이 ‘양도세’ 신설(5백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시)을 제안함으로써 재원 마련의 길을 열었다.



선거 당시 시립대 학비 면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던 김 의원은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정치인들은 약속을 지켜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를 전국 최초로 주민들이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학비 면제 혜택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 상류층이 전체 미국 부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이런 격차를 시정하기 위해 무엇보다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뉴욕에서 출생해 고등학교까지 다닌 후 스탠포드대(정치외교학과)와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했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활동하다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11선거구)에 도전, 예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 근소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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