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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8년내 영주권자 자격..의회 '반발'

백악관 자체 새 이민법 마련
민주-공화의원들 나란히 ‘거부감’

백악관이 별도의 이민법 개혁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 목소리로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미국 내 불법이민자도 8년 내 합법적인 영주권자로 만들겠다는 걸 골자로 한 백악관의 이민관련법이 언론에 소개돼 나온 데 따른 반응이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17일 백악관이 자체 작성한 이민법 개정안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부감을 표시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백악관의 개정안엔 국경감시 강화 내용 등이 빠졌다”고 지적하고서 “해당 개정안이 의회에 도착하면 오자마자 사문화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도 여야 중진 상원의원들로 구성된 8인 위원회(Gang of Eight)에서 이민법 관련 조율이 이뤄지길 기다려달라고 백악관에 주문했다.

그러자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문제의 개정안은 여야 합의안이 무산될 때를 대비한 ‘비상용’이라고 한 발짝 물러섰다.

일각에선 백악관이 별도의 이민법 개정안을 작성한 건 이민법 개혁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이민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걸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의 그런 제스처가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를 꼬이게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의회에서 작업 중인데 백악관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일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매케인 의원은 “백악관이 자체 안을 일단 넣어 두고 여야 의원들이 일을 마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머 의원도 “양당 의원들이 계속 만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다음 달엔 초당적 법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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