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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유학생 노동허가 없어 발동동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3/17 17:01

#. 지난해 12월 칼리지를 졸업한 A(28)씨는 신청했던 노동허가(EAD) 카드를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유학생인 그는 졸업 전, 현장취업실습 프로그램(OPT)에 신청했고 이후 실무를 익힐 수 있는 회사들을 찾아 연락을 취해왔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오지 않는 카드 때문에 여러 회사로부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이미 오래전, 이민국으로부터 OPT신청서를 무사히 받았다는 연락을 받아 곧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1년 일하려고 온갖 신청서류를 넣었는데 벌써 그 기간의 4분의 1이 사라졌다. 괜히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한국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OPT 대기중인 B(24)씨는 오지 않는 EAD카드 때문에 발이 묶였다. 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이 만료됐기 때문. B씨는 이민국으로부터 'OPT 승인서'를 받았지만 카드와 소셜시큐리티넘버가 없어 운전면허 갱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차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조심스레 운전하긴 하지만 혹시라도 경찰에 잡히면 '무면허 운전'이 아니냐"며 "OPT 승인을 받았어도 카드가 없으니 신분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밖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살 때 '만료된 면허증'을 보여주면 다들 의아해 한다"고 말했다.



일부 유학생들이 졸업을 했는데도 EAD 카드를 받지 못하고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

OPT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실습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전공 학습'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OPT 규정상, EAD카드를 받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고 90일 내 유·무급, 자원봉사 일을 찾지 못하면 OPT 특혜가 사라진다. 최근엔 OPT 서류 심사가 강화돼 서류를 늦게 제출할 경우, 기각되는 사례가 많다. 신청 가능 기간은 졸업 3개월 전 또는 졸업 후 2개월까지다.

최근 '오지 않는 EAD카드' 관련 사례를 몇 건 접했다는 조너선 박 변호사는 "3개월 이상 EAD카드를 받지 못했다는 건 우편물 분실 등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운전면허 갱신도 안 되고,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민국(USCIS)에 연락하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USCIS측도 신속한 신고와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SCIS 섀런 럼머리 대변인은 "90일 넘게 EAD카드를 못 받는다는 건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우선 OPT승인을 받은 상태라면, 웹사이트(www.uscis.gov)에서 영수증 번호로 진행상황을 알아보고, 고객센터(1-800-375-5283)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해라. 오래 기다리지 말고 이민국 인포패스(infopass.uscis.gov)를 신청해 실무자와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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