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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아쉬운 2위, 박인비는 세계 1위 내줘

주말 골프 종합


케빈 나(사진 위)가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박인비(사진 아래)는 60주간 갖고 있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넘겨줬다.

케빈 나는 1일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7392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미프로골프)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일본의 히데키 마추야마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동파를 이뤄 플레이오프전을 치렀다. 케빈 나는 이날 4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케빈 나는 18번홀에서 열린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렸고 3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다. 반면 마추야마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두번째 샷이 벙커 옆에 앉아 있던 갤러리 몸에 맞고 떨어지는 행운으로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마추야마는 PGA 첫 우승을 기록했다.

4라운드 단독선두로 출발한 버바 왓슨은 후반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무너져 합계 12언더파 단독 3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 역시 후반 부진으로 10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에서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16언더파로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박인비가 갖고 있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루이스는 이날 우승으로 LPGA 통산 10승과 올해 2승째를 챙겼다. 크리스티나 김이 10언더파로 2위, 강혜지가 9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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