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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찾은 LPGA 이민지

“UL인터내셔널크라운대회 기대되요”


작년 프로에 데뷔해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민지는 여러모로 리디아 고와 비교된다. 둘 다 한인 부모들 뒀지만 이민지는 호주,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국적을 갖고 있고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뒤 프로로 전향한 것이 꼭같다. 나이는 이민지가 한 살 어리지만 작년 처음 열린 UL인터내셔널크라운 대회에 출전해 다른 7개국 선수들과 경쟁하는 경험은 먼저 했다.

이민지는 31일 슈가그로브의 리치하베스트팜스 골프장에서 열린 UL인터내셔널크라운 1년 카운트다운 기자회견에 참석해 작년 출전경험은 색다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에는 처음 방문했다는 이민지는 “캐리 웹을 존경하는데 같은 팀으로 대회에 함께 나서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로 첫 풀시즌을 뛰고 있는 이민지는 장거리 여행과 일정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투어 일정이 상당히 힘들다. 매번 장소를 바꿔가며 대회를 뛴다는 것이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신인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현재 세계랭킹이 15위인데 10위에 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또 내년 열리는 UL인터내셔널크라운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아울러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9세인 이민지는 지난 5월 JTBC 후원으로 버지니아 윌리암스버그에서 열린 킹스밀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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