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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시당국 전화요금 체납...경찰·소방서 전화불통

최고 수심 18피트에 달하는 시카고 다운타운의 '링컨파크 라군' [Flickr]

최고 수심 18피트에 달하는 시카고 다운타운의 '링컨파크 라군' [Flickr]

▶1만4000달러 체납으로 15개 전화 라인 불통

시카고 남부에 위치한 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중소도시 당국이 전화요금을 제때 내지 않아 경찰서와 소방서 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카고 서버브 하비 시(Harvey, IL)의 경찰서와 소방서의 비응급(non-emergency) 전화선들이 지난달 약 3일간 끊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비 시 당국은 1만4000달러에 달하는 전화요금이 체납돼 이 사태를 겪었다.



하비 시의 경찰서와 소방서로 연결되는 15개의 전화 라인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엑세스 원'(Access One)은 "체납 요금에 대해 최후 통보를 한 이후에도 시 당국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아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신문 '더 데일리 사우스타운'(The Daily Southtown)은 "하비 시 주민들이 경찰서에 연락을 하려다 전화가 불통인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하비 시 당국은 "전화요금 체납 사실을 몰랐다"면서 "응급 전화 라인 911은 서비스 중단 없이 계속 가동됐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KR

▶CPS 고교 중퇴율 역대 최저 기록, 2011년 11.2%→지난해 6%로 감소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고등학생들의 중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리 라이트풋(57) 시카고 시장은 2018-2019 학사연도에 CPS 산하 고등학교를 중퇴한 학생 비율은 6%로, 작년 기록 6.4% 보다 더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2011년 11.2%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CPS 측은 "중퇴율 감소 이유를 단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지만, 학교를 도중에 그만 두는 흑인 남학생과 라티노 남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이 고교 중퇴율 감소를 추구해온 사실과 관련, "시카고 차세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교사와 교직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출신 배경 불문하고 모든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교육구인 CPS 산하에는 644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총 36만1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KR

▶미성년자 동승 차량 운전자, 흡연시 벌금

미성년자가 동승한 차량 내에서 흡연할 경우 앞으로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주 서명한 이 법안은 미성년자를 직•간접 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첫 위반시 100달러, 2회 위반시부터는 200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연초 및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규제 물질이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또 차량의 정차, 주행, 창문 개방 등의 상태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경찰은 위반 단속을 위해 주행 중인 차량을 정차시킬 순 없지만 다른 교통법규 위반과 관련해 단속 시 해당 항목을 추가 검문할 수 있다. @DY

▶데스플레인스 보행자, 메트라에 치어 사망

통근열차 시스템 메트라(Metra) 열차가 시카고 북서 서버브 데스플레인스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50분경 데스플레인스 메트라 역 인근 리 스트리트와 노스웨스트 하이웨이 교차점에서 시카고를 향해 가던 메트라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UP-NW) 노선 열차가 보행자와 충돌했다.

사망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현장 조사를 진행한 약 3시간 가량 메트라는 UP-NW 노선 양방향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이로 인해 한동안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KR

▶링컨파크 라군서 애완견 구하려다 익사

애완견 구조를 위해 시카고 링컨파크 라군(Lincoln Park Lagoon)으로 뛰어들었던 2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리무진 운전자이자 보디빌더인 마이클 페르난데즈(29)는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경 여자친구와 함께 생후 1년 된 애완견을 데리고 링컨파크 라군 주변을 산책하다 변을 당했다.

페르난데즈는 애완견이 라군에 빠지자 물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여자친구가 뒤따라 물로 들어갔으나 무성한 수초 등으로 인해 페르난데즈가 있는 깊은 곳까지 접근하지 못했다.

페르난데즈의 여자친구와 강아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페르난데즈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이후였다.

당국은 "링컨파크 라군의 일부는 수심이 18피트에 달한다"며 "10명의 다이버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시야가 제한돼 오후 8시15분경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후 약 19시간만인 25일 오후에야 라군에서 페르난데즈의 시신을 수습했다.

유가족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링컨파크 라군 주변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 장치가 하나도 없다며 "또 다른 사고 방지를 위해 적절한 울타리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지난 주말 미시간호수에서 2건의 익사 사고가 발생한 점 등을 상기하며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KR


Kevin Rho·유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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