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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정의 음식이야기] 세계의 맛기행 –스위스

트로이 정
트로이 정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8/27 15:45

이번에 소개할 나라는 세계에서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오메가 롤렉스 티소 스와치 등의 명품시계를 만드는 국가이면서, 소득이 높고 제조업이 발달한 국가 바로 스위스다. 1499년 이후 영세 중립의 가장 대표적인 나라로 주권을 뺏기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국가를 지킨 나라이다. 최소한 나폴레옹의 침략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 서쪽으론 스페인, 북쪽으로는 독일과 남쪽으로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나라. 바다를 끼고 있지는 않지만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많은 나라, 지역적 특성 때문에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등 4개 언어를 쓰는 나라이다. 때문에 식당을 이용할 때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떤 레스토랑은 3개국어로 쓰여있는 곳도 있으니 알고 가면 적어도 이게 뭐지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영어로 쓰여있는 메뉴판은 보기 힘드니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로화를 쓰지 않고 프랑을 쓰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알프스산맥의 산간지대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성 기후를 띄어서 일찍부터 낙농업이 발달했다. 또한 저장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모든 식재료를 장기 보관하는데 그중 감자는 추위에서도 재배가 쉬워 스위스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재료이다. 한국의 감자전, 미국의 해쉬부라운과 비슷한 바로 스위스 국민음식인 뢰스티가 있다. 로스트의 독일식어원으로 굽는다는 뜻을 가진 뢰스티는 한국처럼 갈아서 굽던 것을 최근에는 채를 썰어서 각종 치즈를 얹거나 구운 토마토나 피클 등과 같이 내는 음식으로 변형되었다. 감자는 저지방이면서 고단백식품이며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다.

녹아서 섞인 음식 바로 퐁듀의 어원이다. 산간지대의 추운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중의 하나이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뉜다. 우리가 가장 많이 먹어본 퐁듀의 대표 바로 치즈 퐁듀와 오일이 베이스인 부르고뉴, 오늘 자세히 알아볼 한국인에게 가장 맞을 것 같은 시누아즈 퐁듀이다. 먹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그 중에 시아누즈는 중국의 훠궈에서 유래했는데 중국 훠궈와는 너무 다르다. 훠궈는 아주 매운 국물과 청탕이라고 해서 맑은 국물이 베이스이지만 스위스식은 콩소메나 뷔용이라는 국물에 차돌박이처럼 고기를 얇게 썰어 포크에 끼워 먹거나 해산물을 포크에 끼워서 각자 기호에 맞는 소스와 함께 먹는다.

일찍부터 산간지대의 특징으로 낙농업이 발달한 스위스는 치즈가 유명하다. 종류도 많지만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치즈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스위스치즈는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 게 특징이다. 톰과 제리라는 만화를 보면 구멍이 송송 뚫린 치즈가 나오는데 어렸을 때 치즈는 그렇게 생긴 줄 알았었던 때가 있다. 바로 에멘탈이라는 치즈인데, 이 치즈는 고산지대의 소젖으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영향으로 치즈에 구멍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에멘탈은 치즈의 생김새를 말할 때 가장 알아듣기 쉬운 치즈 중에 하나이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높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라끌레테 치즈로 스위스 발래지방의 대표적인 치즈로서 고유의 진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치즈로 가정식 라끌렛요리를 즐길 때 가장 많이 사용한다. 감자나 베이컨 등에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으로 스위스를 방문하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진정한 치즈요리를 먹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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