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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인 1천명 차압…한사원 경제 포럼

콘도-타운하우스 많고 모기지 규모도 커

2008년도 기준으로 쿡 카운티 지역에서 차압을 당한 총 20만 4천 137채 주택 가운데 1천여 채가 한인 소유의 주택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한인들의 차압은 2007년과 2008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일 한인사회연구원(원장 이윤모)이 경제 위기를 주제로 실시한 ‘경제 위기: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포럼에서 발표됐다.

드폴대 주택문제연구소 이진만 박사는 한인 성씨인 김 씨의 비율을 이용, 쿡 카운티에 신고된 차압 중 한인들의 차압 수준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쿡 카운티에서 2008년도에 차압을 겪은 김 씨는 총 216명으로 이를 김 씨의 한인 비율(21.6%)로 계산할 경우 1천여 한인들이 차압을 겪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쿡 카운티 전체에서 2008년도 이뤄진 차압은 총 20만 4천 137건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차압 위기에 빠진 한인들 가운데 무려 37%가 콘도와 타운하우스 관련 차압으로 나타나 타인종의 10.49%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종의 경우 싱글하우스가 차압위기를 겪는 경우가 전체의 76.26%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인의 경우에는 전체 차압 가운데 싱글하우스는 48.61%에 그쳤다.

또 차압을 당한 경우의 모기지 규모도 다른 인종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김 씨를 기준으로 30만 달러 이상의 모기지를 얻은 한인들의 비율은 전체의 30.09%로 쿡 카운티 지역 타인종의 8.98%에 비해 거의 4배에 가까운 비율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는 “현재의 경제 난관은 피할 수 없으며 당분간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며 경기호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받았다.

발제를 맡은 드폴대 경제학과 우재준 교수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부동산 경기는 앞으로도 더욱 떨어질 것이다.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라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보면 현재의 경기침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Fifth Third 은행 앤드류 맨스필드 수석부사장 등이 나와 현재 금융권의 상황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윤모 원장은 “가정 절박한 과제인 경제 문제를 한인의 관점에서 돌아볼 필요성을 느껴 준비했으며 강사들이 수준 높은 조사 결과들을 제시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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