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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부동산시장 봄기운… 3월 거래 2월보다 35% 증가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09/05/0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09/05/05 14:04

가격도 6% 올라

일리노이 부동산 시장에 봄 기운이 돋아나고 있다.

일리노이 부동산인협회(IL Association of REALTOR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에서 지난 3월 한달간 거래가 성사된 가구 수는 총 6천 944채. 2월 5천 125건에 비해 35.5%가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에 비해 주택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 판매 증가와 함께 주택 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리노이 부동산인 협회는 지난 3월 일리노이 주에서 판매된 주택들의 평균 가격은 2월 보다 평균 6.6%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부동산 경기의 봄바람은 한인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 협회 신디 전 사무총장은 “2월보다 3월이, 그리고 3월보다는 4월이 훨씬 바빴다”며 “개인주택을 비롯해 타운 하우스, 콘도 등 주택 종류에 관계 없이 그동안 매물로 나와 있던 주택들이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5월 들어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도 여러 건 된다”고 밝혔다.

그는 “5월에는 더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사철과 맞물려 현재 ‘FHA’론 혜택을 비롯해 5%대에 형성돼 있는 융자 비율 등이 주택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특히 주택 첫 구매자가 ‘FHA’론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12월 1일까지 주택 구매 ‘클로징’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부동산인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시를 비롯해 인근 서버브지역에서 지난 3월 주택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38.3%, 시카고 시에서만 40%가 증가하는 등 모처럼 만에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GEO 부동산 지승호 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올 초부터 주택 거래량이 부쩍 늘어난 것과 동시에 무엇보다 주택 가격 하락의 요인이었던 숏세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에 따라 주택 가격도 정상적인 가격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리얼터연합(NAR)은 이날 미 전역의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달에 비해 3.2% 올라 8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 1.1%가 오른 것이며, 2월 2.1%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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