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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옛 우체국 건물…4천만달러 낙찰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국이었던 시카고의 옛 우체국 건물이 27일 경매를 통해 4천만달러에 팔렸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건물은 국제 부동산 개발회사 ‘노스 아메리카’가 낙찰을 받아 매입 계약에 서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사흘 안에 10%의 계약금을 납입해야 한다.

1932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시카고 우체국이 1995년 다른 곳으로 이전한 이후 비어있는 상태였으며 그동안 카지노와 워터 파크 등으로 전환하는 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14층 짜리인 이 건물의 총면적은 250만 평방피트로 시카고의 초대형 전시장인 맥코믹 플레이스와 윌리스 타워의 중간 크기이며, 우체국 측은 새 건물로 이전한 뒤 이 건물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해마다 수백만달러를 지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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