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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링 건물 구입 재추진…문화회관 임시이사회 구입액 회장단에 위임

문화회관이 윌링 소재 건물을 구입하기로 하고 공식 제안서를 제출한다.

시카고한인문화회관(회장 강영희)은 12일 나일스의 세노야식당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건을 논의했다.

참석 이사들은 논의를 통해 회장단에 윌링 건물 구입액을 위임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조만간 건물주에 공식 제안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말 한인사회 여론을 좀 더 들어보자며 구입을 유보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문화회관은 건물주와 협의를 거쳐 계약서 작성 후 60일내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계약금 반환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문화회관측이 윌링 건물의 가격과 예상 수입, 지출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적의 건물로 판단하고 구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공식 제안서를 내지는 않았고 한인사회의 의견을 들은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회관은 조만간 언론을 통해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윌링 건물에 관한 한인들의 생각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 이사는 구입 가격이 너무 높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회의에서는 또 다른 이사가 현 회장단의 사퇴를 권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사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1회 연임 가능, 최대 이사 수 63명으로 정관을 일부 수정했고 총회 날짜와 이사 영입, 문화회관 프로그램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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