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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업체들 협동 사기, 콘도 27개 사들인 후 파산


모기지 관련 업체들이 손잡고 불법으로 건물을 사들이려다 발각됐다.

일리노이 주정부 모기지 사기 단속반(Mortgage Fraud Task Force)은 8일 모기지 사기를 벌인 회사 16개에 총 76만9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들 중에는 모기지 회사, 융자 오리지네이터(loan originator), 감정사와 불법 바이어 등이 포함됐고 이들의 사기 금액은 총 77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투기를 주도한 회사는 샴버그의 ‘트레디셔널 타이틀 컴퍼니’로 4725 S.Michigan 건물에 위치한 콘도 27채를 몽땅 다 사들이기 위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니셔널 타이틀 컴퍼니’는 투자자와 모기지 브로커, 감정사, 스트로 바이어 등 건물 구입에 필요한 관련 업체들을 모두 끌어들였다. 모기지 사기 단속반에 따르면 이 콘도들은 재공사가 필요한 상태로 당시 매매가 금지된 건물이었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스트로 바이어(이름이나 쇼셜 번호 등 신분을 위장해 건물을 사들이는 바이어들)에게 판매되기 시작했고 바이어 당 콘도 5개 이상을 소유하고 있었다.



‘트레디셔널 타이틀 컴퍼니’는 고문 변호사도 고용해 모든 구매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바이어들은 결국 융자금을 값지 못하고 파산 신청에 이르게 됐다. ‘트레디셔널 타이틀 컴퍼니’사에는 단독으로 2만 4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모기지 단속반 브렌트 아담스 디렉터는 “한 건물의 모든 콘도가 파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일리노이 주 내 모기지 사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이로 인해 지역 주택가격이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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