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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총연출자는 문재인 대통령"

김 현
김 현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13 10:01

시카고 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시카고선타임스 기고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한반도 평화에 꾸준한 관심을 표명해온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76) 목사가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로이며, 회담 총연출자는 문 대통령"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전미유색인종연합'(Rainbow PUSH Coalition) 대표인 잭슨 목사는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회담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반전을 거듭하며 급변해온 한반도 정세를 되짚었다.

잭슨 목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모욕과 위협을 주고 받았다. 트럼프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분노와 화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 경고했고,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불렀으며, 김정은은 트럼프를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미국 늙다리'로 지칭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위협은 북한을 억제하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해 20차례 이상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을 했다"며 "김정은은 작년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호언했고, 트럼프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는 말로 대응했다"고 상기했다.

잭슨 목사는 "전환점은 지난 1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마련됐다"며 문 대통령이 기회를 포착, 북한을 올림픽에 초청했고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은 여동생(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에 보내 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2017 대선 캠페인 당시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적으로 운전대를 잡고 대북 햇볕정책을 재개,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이룰 것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김여정을 외면했지만 문 대통령은 주관대로 김정은과의 역사적 만남에 동의했다"며 "만남을 통해 상호 교류가 촉발됐고, 한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김정은이 트럼프와 만나고 싶어하며 비핵화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있음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잭슨 목사는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북미 외교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협력 가능성을 인식시켰고, 이후 트럼프에게 김정은의 대화 의지를 전달했다"며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에 동의, 지난 12일로 일정이 잡혔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정은의 의사표현에 신실히 반응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 간 공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만남을 추구한 문 대통령의 공로는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잡힌 이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담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미국이 '리비아 모델'(先 핵 폐기-後 제재 해제)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트럼프는 지난달 24일 공개 서한을 통해 회담 취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회담을 살리기 위한 행동에 나서 김정은과 긴급 회동했고, 트럼프와 대화하고 싶어하는 김정은의 변함없는 의지를 전달, 트럼프가 마음을 돌렸다며 "예측 불허의 회담 추진 과정에서 한결같이 변함 없었던 단 하나는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없애고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라고 평했다.

그는 "남북한은 화해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하고 65년간 이어진 정전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위협 대신 확신을, 제재 보다는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중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먼 길이 될 것이다. 북한과 미국에는 이 과정을 신뢰하지 않는 이들이 많고, 이들은 틈만 나면 방해 공작을 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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