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원대현 문학칼럼: 토요일

토요일에 뭐 하세요?
난 다시 도서관에 가요

햇살이 조용히 내려앉는
도서관 창가에서
떠오르는 네 생각에
책 한 장 넘기기 힘들어져
그냥 멍하니 앉아 있겠지요



그리 우두커니 있다가
오래된 만년필을 꼭 쥐고
새로 산 연습장도 펼쳐 놓고
차분하게 그대 이름 적다 보면

한 글자 한 글자
진해지는 잉크처럼
떠오르는 네 얼굴에
내 얼굴도 환해질 거예요

어제도 오늘도
기약 없는 그대지만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