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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야외 콘서트 성황

매주 일요일 저녁 시민들 위한 공연, 클래식 저변 확대 노력

어스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여름기간 동안 실시하고 있는 야외 콘서트 ‘Concert in the Park’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Concert in the Park’는 어스틴 심포니와 하트만 재단이 함께 하는 행사로 어스틴 다운타운의 명소이자 공연 행사의 심장인 ‘롱센터의 앞마당’ 발코니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3일(일)을 시작으로 현악과 목관 그리고 금관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어스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7월 29일(일)의 경우 빅밴드로 공연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다.

어스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빅밴드 공연을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깔고 자리에 누워 음악을 감상하던 모건씨 부부는 “매년 여름 일요일 저녁이면 여기 나오는 것이 하나의 일과가 됐다. 클래식음악을 넘어 다양한 영화 음악과 보컬 음악이 연주되는 것이 너무나 좋다”며 ‘콘서트 인더 파크’ 행사의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행사에 참석했다는 중국계 미국인 첸 부부 역시 “캘리포니아에서 이사를 왔다. 이제 5살된 아이와 함께 이곳에 처음 방문했는데 음악에 맞춰 너무나 자유롭게 춤추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직장을 따라 어스틴을 온 것에 처음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스틴에서도 가족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맘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악기 연주와 함께 적절한 여성 보컬의 무대로 꾸며진 이 날 행사는 당초 예상된 한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진행되며 시민들의 호응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스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연인들이 잔디에 누워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과 오랜 친구들이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시간”이다고 강조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뜨거워진 만큼 시민들이 더욱 이해하기 쉽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으로 행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 만난 한 한인 부부 역시 “요즘 어스틴 날씨가 예년보다 더 덥다. 그래서 올해는 음악을 들으러 안 나오려고 했지만 나와보니 또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말하며 예년까지는 잔디 위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따가운 햇살을 비해 테라스 그늘에 의자를 깔고 앉아 음악을 즐기거나 스포츠 댄스를 하는 커플들이 많다”고 말하며 “꼭 음악을 듣기 위해서 방문할 것이 아니라 자연을 즐기며 모임을 가지는 곳에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 연주자들 역시 “사실 5월이되면 오케스트라 시즌이 끝나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 있고 특히 아이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일반 관객들과 친밀한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이 더욱 보편화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스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하트만 재단이 함께하는 ‘콘서트 인더 파크’는 지난 6월을 시작으로 오는 26알(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한다. 공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행사장 방문에 제한이 없지만 애완 동물의 경우 꼭 목줄이 채워야 한다.

주차 역시 공원 인근 길가에 무료 주차할 수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롱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주차비는 시간에 상관없이 8달러로 롱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음악행사뿐만 아니라 행사장 앞을 흐르는 타운레이크의 트레일을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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