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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노숙자 문제, 심각해지고 있다”

ECHO 노숙자 현황 보고서 발표, 노숙자 인구 작년 대비 5% 증가
어스틴 시 적극적 대처 필요, ‘pay-for-success’ 프로그램 시행 예정

ECHO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어스틴 지역 노숙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ECHO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어스틴 지역 노숙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어스틴 지역 노숙자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3월 현재 어스틴과 트래비스 카운티 지역 보호시설에 지내지 않는 노숙자가 2,255명으로 어스틴 시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다.

ECHO(Ending Community Homelessness Coalition)의 조사에 따르면2,255명은 2018년보다 108명이나 더 많은 수치이며 2011년 이후로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ECHO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어스틴 지역 노숙자 현황을 파악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노숙자의 인종별 분포를 보면 흑인이 40%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과 백인이 각각 35%와 2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아시안 등 기타 인종은 노숙 비율이 5%로 극히 낮았다.

ECHO의 노숙자 현황 보고서 발표 후 스티브 애들러(Steve Adler) 시장은 지난 26일(화) “노숙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지역 사회에 숨은 문제가 있다는 증표이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ECH의 노숙자 현황 보고에 따르면 작년 어스틴 시와 지역 봉사 지도자들의 집중 대상이었던 퇴역 군인들과 젊은이들 집단 사이에서는 노숙자가 감소했다.



지낼 곳이 없어 노숙하던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어스틴 주민들은 69명에서 30명으로 줄었으며 거리에서 노숙하던 참전용사들의 숫자 또한 68명에서 37명으로 반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26일(화)에 열린 ECHO의 기자회견에서는 노숙자들을 위한 어스틴 자원 센터(Austin Resource Center for the Homeless 이하 ARCH)의 서비스 변화 내용이 설명됐다.

ARCH는 노숙자 보호시설에 침대 및 가구 지원을 줄이는 대신 노숙자들을 위한 장기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며 이를 위해 어스틴 시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RCH 지원 뿐만 아니라 어스틴 시의회 의원들은 현재 노숙자들을 위한 단기 주택과 관련된 권고안을 5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스틴 시의회 의원들은 노숙자들의 안정적인 주택 배치를 위한 “pay-for-success” 모델을 적용할 계획하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pay-for-success” 프로그램은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하며 노숙자 지원을 위한 자금을 투자자가 제공하고 이후 어스틴 시가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상환하는 형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pay-for-success” 프로그램은 250명의 노숙자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어스틴은 투자자들에게 최대 600만 달러를 상환할 예정이다. 현재 어스틴 시에 따르면 트래비스 카운티(Travis County), 센트럴 헬스(Central Health), 커뮤니티 케어 협업(Community Care Collaborative), 그리고 성공회 건강 재단(Episcopal Health Foundation) 및 연방 보조금까지 합하면 약 950만 달러의 “pay-for-success” 프로그램 기부금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시의회 의원인 캐티 토보 (Kathie Tovo)는 어스틴 시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던지 간에, 노숙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뒤집는 것은 정부 기관, 지역 기업, 비영리 단체들 간의 협력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헬렌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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