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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인가구 연간 4.45만달러 번다

달라스는 3만9천불…한인 시민권자 63%
낮은 실업률과 높은 학력…50%이상 학사

텍사스 한인들의 평균 소득이 타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별 생활비 격차를 감안하면 상대적 소득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최근 연방 센서스국이 공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텍사스 한인들의 평균 가구당 소득은 4만4,536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인구가 밀집한 타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성적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한인의 평균 소득이 5만5,336달러로 텍사스보다 1만달러가량 높았다. 뉴욕(5만3,819달러)과 일리노이(5만3,250달러), 조지아(5만304달) 모두 연간 소득이 텍사스보다 크게 높았다. 달라스의 경우는 3만9,828달러를 기록해 텍사스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텍사스의 경우 연소득이 5만달러가 넘는 가구가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연간 수입이 10만달러가 넘는 가구는 19.7%를 차지했다.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 가구도 4.5%나 있었다. 하지만 연간 1만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린 가구도 14.9%로 높게 나와 빈부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한인의 평균 소득이 타주에 비해 낮은 것은 생활비 격차 때문이다. 장명선 공인회계사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의 경우는 생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직장에서 제시하는 월급 수준이 텍사스보다 높다”며 “사과와 오렌지처럼 배경이 달라 소득의 액수만 가지고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나 달라스의 소득이 생활비를 감안한 상대적 가치로는 낮지 않다는 것이다.

한인 평균 실업률 3%
총 텍사스의 인구는 7만61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순수 한국인으로 한국계 혼혈을 더하면 9만2,312명으로 늘어난다. 성비는 여성이 높다. 여성 비율이 54.7%로 남성비율(45.3%) 보다 9%포인트 이상 높았다.
총 한인 인구 중 시민권자 비율은 63%로 높게 나왔다. 이는 센서스국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비시민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노동 인구는 5만1,839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시민권자는 59.1%에 해당하는 3만656명이다.


텍사스 한인 시민권자의 실업률은 타주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한인의 실업률은 3%인데 반해 캘리포니아(4.2%), 뉴욕(4.4%)은 모두 4% 이상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일리노이도 3.4%로 텍사스보다 높았다.
텍사스 한인들의 교육수준은 상당히 높았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한인이 전체
30.3%를 차지했다.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인은 19.9%로 약 50%가 학사 학위 이상 취득자였다.

평균 주택가치 20만불, 렌트비 892불
텍사스 한인 중 미국에서 태어난 인구는 2만2,059명으로 외국에서 출생한 한인 5만3,56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역시 가정 내 사용언어는 한국어가 주였다. 18.5%의 가구만이 가정 내에서 영어를 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비즈니스 분야는 소매점으로 나타났다. 약 20.3%가 ‘Retail Trade’에 종사하고 있었다.
7만여명의 텍사스 한인은 약 2만5,391개의 주택을 점유하고 있었다. 평균 주택 가치는 20만1,800달러로, 임대의 경우 연간 1만701달러, 월간 892달러를 내고 있었다.
또 텍사스의 결혼한 한인 비율은 56.3%로 캘리포니아 55.8%나 뉴욕 53% 보다 다소 높았다. 이혼한 인구 비율은 4.6%를 기록했다.
센서스국은 지난해부터 5년 기준으로 ACS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2.6%의 표본을 조사하는 일반 ACS의 경우 오차 범위가 크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커뮤니티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년간 통계 자료를 분석해 결과를 산출한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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