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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최고 경영자 리사 수, 제 6회 Ovation ‘평생 공로상’ 수상

어스틴 아시안 상공회, Ovation 열고 경제⸱·문화⸱·예술·기업 ‘화합의 장’ 마련

어스틴 아시안 상공회(Greater Austin Asian Chamber of Commerce, 이하GAACC)가 주최한 제 6회 Ovation시상식이 지난 18일(금)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Ovation은 지역 발전과 경제적 성장에 기여한 아시안 단체 및 기업을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함께 축하하는 연례 총회다.

KVUE방송국의 리포터이자 앵커인 제니 리(Jenni Lee)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스티브 아들러 시장과 스펜서 크론크 시 매니저를 비롯해 대한민국 총영사 부부, 멕시코 총영사 등 정⸱재계 인사들과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과 주요 기업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만찬을 겸한 표창 수여식, Head or Tail 기금 마련 행사, 케냐 여행권 라이브 경매, 라이브 뮤직, 댄스 퍼포먼스, 애프터 파티 리셉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상식을 넘어 파티 분위기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축사를 맡은 아들러 시장은 “어스틴은 다른 도시에 비해 아시안 인구가 약 3배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시의 삶의 질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며 “어스틴에 거주하는 많은 아시안 지도층들의 활약으로 이 도시가 보다 살기 좋은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러 시장은 또 “어스틴 아시안 상공회의 선전과 업적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존 코닌 상원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은 어스틴 지역 사회 발전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으며 어스틴 사회 공동체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축사를 전했다.

올해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은 AMD 최고 경영자인 리사 수(Lisa Su) 대표에게 돌아갔다. 수 최고 경영자는 수상자로 호명되며 단상에 올라갈 때 박수 갈채를 받았다.

리사 수 대표는 반도체 제조 기술과 반도체 칩 개발로 인정받는 과학 기술분야의 저명인사로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는 인사와 함께 수상 소감 연설을 시작했다.

타이완계 미국인인 그녀는 ‘호랑이 부모님’의 높은 학구열과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으며 자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법 터득했다고 전했다.

수 최고 경영자는 “그 덕분에 성공과 성취가 나를 움직이는 큰 원동력이 됐고 지금의 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며 “이제 우리 회사에서 내가 ‘호랑이 엄마’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말해 그녀의 성공 뒤에 아시안 가정이라는 배경이 뒷받침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타이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주목 받는 반도체 회사의 대표 자리에 오른 소감을 많이 묻는다는 그녀는 “지금까지 나의 업적에 있어서 아시안과 여자라는 요소는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다”며 “다만 아시안 여성이 미 주류사회에 각광 받는 위치에 오른다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것일 뿐”이라는 짧고 강한 메세지로 아시안 여성 청중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수상을 마친 리사 수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겨우 첫 걸음마를 뗐을 뿐”이라며 “앞으로 교육과 의학 부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니 AMD의 향후 10년을 주목해 달라”며 앞으로의 운영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경제발전 공로상에는 코메(Komé) 스시 키친이, 올해의 지도자상에는 린다 판(Linda Phan) 아시안 가정 지원 서비스 전무 이사가 호명됐으며 이외에도 총 7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코메 스시 키친은 어스틴 시의 Family Business Loan Program을 통해 올 한해 뛰어난 사업 확장력을 보였으며, 푸드 트레일러 사업을 기점으로 다루마 라멘(Daruma Ramen), 사텐 커피 앤 잇츠(Saten Coffee and Eats), 니코메 푸드코트(Nikome)가 잇따라 성과를 이루어 어스틴 커뮤니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린다 판은 2005년부터 어스틴 아시아 가족 지원 서비스의 전무 이사로 재직하며 이민 가정의 문화 및 언어 향유 지원을 위한 업무를 도맡아왔고 텍사스 평의회의 공공 정책 위원회, 어스틴 이민자 위원회 고문위원으로 근무하며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자들의 가정폭력 문제와 같은 치명적인 사안들을 개선하기 위해 활약한 바 있다.

어스틴 지역 아시안 비영리단체 및 기업인들 간의 연대를 형성하고 정보교류와 상호 협력을 통해 미 주류사회 진출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GAACC의 Ovation 시상식은 수 많은 저명인사들과 아시안 지역 사회 참여 구성원들의 성화와 축복 속에서 막을 내렸다.
특히 2018년도 Ovation행사는 아시안들의 경제, 사회적 성취를 기념하고 상을 수여하는 것을 넘어 인종, 성별, 종교, 나이의 구분 없이 미 주류사회에 굳건히 자리한 아시안들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로 아시안으로서 자긍심을 함양하는 경제, 문화, 예술, 기업인들의 아름다운 화합과 단결의 장이었다.

이수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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