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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포럼 “대형교회와 작은교회 협력관계 구축해야”

위기는 기회, 시대흐름 파악해야
성경적인 설교·목회자 윤리 중요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한세영)가 27일 메시야장로교회(목사 한세영)에서 ‘한인교회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워싱턴지역 원로목사들과 대형교회목사, 교수들은 머리를 맞대고 한인교회가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논의했다. 한세영 교협 회장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는 줄고, 차세대는 한인교회를 떠나는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토론 주제를 던졌다.

패널로 나선 목사들은 대형교회와 작은교회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인량 목사는 “작은교회 교인들이 대거 큰 교회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큰 교회에서는 제자훈련을 한 뒤 모교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또 워싱턴지역 교회들이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는 교인을 데려오는 것에 관심을 줄이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한인을 교인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욱 장로는 “워싱턴지역에 12만 명의 한인이 있다면, 4만 명 정도가 교회에 출석하고, 8만 명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상황”이라며 “한인 이민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8만 명을 전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교인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는 한 교회 내에서 한국어권 공동체와 영어권 공동체가 협력하는 ‘상호의존형 교회’나 다민족 교회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해법도 나왔다. 김용훈 열린문장로교회 목사는 “장성한 자녀와 한집에서 사는 것이 불편한 것처럼, 한 교회에서 여러 문화권 교인이 함께 있는 게 불편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차세대들이 세계선교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권 교인들과 어울리는 훈련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목회자의 설교 내용과 윤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는 성경적인 설교가 중요하다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설교하고, 성경전체를 배경으로 예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목사는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미투 운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윤리 문제는 평생토록 공들여 쌓은 업적을 무너뜨린다”며 “목회가 성공하면, 그 상태를 지키려고 밀어붙이다 자신의 인격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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