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평화공감 포럼, 김진향 이사장 초청
“개성공단은 평화경제”
포럼 환영사를 한 윤흥노 회장은 “개성공단을 왜 닫아야 했고, 다시 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진향 이사장(사진)은 개성공단을 통해 한국의 영세기업 120여 곳이 크게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첫 번째 이유는 숙련된 노동력이고, 둘째 이유는 저임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북한 주민 5만4000명은 공장 일을 하늘이 준 사명으로 여겨 이직하지 않고, 똑같은 일을 10년 넘게 반복하다 보니 고숙련 기술자로 성장한다”며 “2004년에는 기본급 월 70달러로 시작했고, 2015년도에는 기본급에 초과근무 수당 등 모든 비용을 더해도 월 150달러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베트남에 투자한 기업과 비교해보니 당기순이익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투자금액을 비교해보면 베트남의 절반도 안 됐고, 근로자 수도 50%였는데 순이익이 5배라는 것을 보면 북한 주민의 생산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며 “개성공단이 계속 확장된다면 한국은 다시 놀라운 성장을 해 G7에 들어갈 것이고, 이것을 ‘평화경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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