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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트랜드]밀레니얼 세대는 크래프츠맨 스타일 선호

스팀증기 샤워·온열바닥 인기
사계절 야외공간 즐기려 투자

주택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한다. 한 때 모든 주택에 있었던 나무 패널과 팝콘 천장이 지금은 피하는 주요 요소가 됐다. 100년 전 인기였던 크래프츠(수제) 주택디자인이 밀레니얼세대가 가장 살고 싶어하는 주택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오픈 플랜이 인기를 끌며 리빙룸과 주방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사교공간이 된 열린 주방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까지 노출되면서 주방 뒤에 실질적인 음식을 준비하는 메시 주방도 등장했다. 또한 실내공간과 야외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외공간을 사계절 내내 즐기려는 주택소유주들은 인테리어가 아닌 조경에 수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이 모든 주택 트렌드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또 바뀌겠지만 지금 삶을 즐기고 풍요하게 만들기 위한 주택의 새로운 흐름과 특징을 소개한다.

◆크래프츠맨 스타일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택 스타일은 크래프츠맨 스타일(craftsman-style)로 나타났다.



부동산 웹사이트 트룰리아가 2000명의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크래프츠맨 스타일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랜치(Ranch)와 컬로니얼(colonial) 스타일은 각각 41% 36%로 그 뒤를 이었다. 크래프츠맨과 랜치의 선호도 차이는 작은 것 같지만 연령별로 구분할수록 격차가 커진다.

1900년대 초반 인기를 얻은 주택디자인인 크래프츠맨 스타일은 지붕이 뾰족하고 앞에 넓은 포치 및 점점 위로 좁아지는 사각기둥(tapered pillars)이 특징이다.

밀레니얼세대 응답자의 52% 베이비부머 세대 중 28%가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로 꼽았다. 55세 이상의 52%는 195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단층의 랜치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18-3세의 35%도 랜치스타일을 선택했다. 응답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적은 주택디자인에는 조르지안(Georgian) 미드센추리(mid-century) 그리고 그리스 리바이벌(Greek Revival)이 포함됐다.

밀레니얼세대가 100년 전 인기있던 크래프츠맨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은 크래프츠맨 스타일의 기원과 관련이 있다. 크래프츠맨 주택은 산업혁명으로 가능하게 된 대량생산에 대한 거부로부터 시작됐다. 1800년대 후반에 시작된 운동은 기계화된 노동에 대한 수제장인 정신(craftsmanship)을 가치있게 만들었는데 이정신이 밀레니얼세대들에게는 DIY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크래프츠맨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상위를 차지하는 주택디자인 중 가장 비싸다. 트룰리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크래프츠맨 스타일의 중간 주택가격은 41만6900달러로 스타일의 선호도 때문에 미전역 평균 주택가격보다 20만9300달러나 더 비싸다. 미 전역 평균 주택가격으로는 랜치 스티일을 구입할 수 있다.

◆메시 키친 등장

메시 키친(messy kitchen)이 주문제작 주택건축 업계에서 새로 떠오르는 신선한 주방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오픈 플랜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 콘셉트 주방이 집안의 중심 공간으로 부상했다. 단순히 요리하는 공간을 넘어 손님을 접대하고 사교하는 즐거운 공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은 요리한 후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커스텀 빌더인 슈마허홈은 이것을 위한 해결방안으로 최소한의 청소만으로 주방을 엔터테인먼트 준비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주방 디자인인 메시 키친(messy kitchen)을 제안하고 있다. 메시 키친은 메인 주방공간 뒤에 자리를 잡은 숨겨진 주방으로 슈마홈이 유타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슈마홈 모델하우스에서 선보여 주택디자인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숨겨진 보조 주방 같은 메시 키친에는 냉장고 싱크 식기세척기가 완비되어 있다. 여기에 주택소유주 필요에 따라 스토브를 넣을 수도 있고 냉장고를 없앨 수도 있다. 펜트리와 비교하면 펜트리는 다이닝룸 근처에 있고 더 격식을 갖춘 듯한 디자인이다. 반면 메시 키친은 주방의 연장으로 설계되며 더 격식 없고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다.

◆야외공간 투자

주택소유주가 야외공간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생활에 점점 더 가치를 두고 있다. 인테리어와 개조 전문 웹사이트 하우즈가 750명 이상의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운지 가구 테이블 벤치 등 더 많은 좌석을 추가하는 등 야외공간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덕 천장팬 패티오 히터를 추가해 계절에 상관없이 야외공간에 머무르는 것뿐만 아니라 스트링 조명과 러그로 디자인 감각도 더하고 있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사용가능한 야외공간이 집 내부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야외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런 야외공간 프로젝트에 점점 더 많은 테크놀러지가 적용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야외공간에 업그레이트 했다고 답한 주택소유주의 대부분은 야외 TV나 유선 및 태양광 스피커를 추가했다.

야외공간 프로젝트의 70%는 뒷마당이며 39%는 앞마당 30%는 주택 옆 공간을 업데이트했다고 답했다. 앞마당 프로젝트는 꽃밭 추가 관목 다년생 식물 추가 등으로 주택의 커브어필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야외공간 프로젝트 비용은 응답자의 절반이 1만 달러 이상 3분의 1은 5000달러 미만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증기 샤워·온열바닥

부동산 웹사이트 질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리스팅에 스팀 샤워 및 프로페셔널한 가전제품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예상한 주택가격 기대치 보다 29%나 더 프리미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 같은 편의시설 조리연관 특징 크래프츠맨 혹은 팜하우스 스타일 업그레이드도 주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열바닥 차고 스튜디오 등도 포함된다. 바닥재 경우 하드우드 바닥은 10% 프리미엄이 있는 반면 헤링본 패턴 바닥은 주택판매 가격에 21% 프리미엄이 있다.

노출된 벽돌을 강조한 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2주 빨리 판매됐다. 질로는 보고서 분석 결과 오픈 선반 미드센추리 서브웨이 타일 등 기능이 리스팅 설명에 있으면 10일 더 빨리 주택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향기 벽지 등장

봄에 벽지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던 메탈릭풍과 디지털 프린트 디자인이 대세다. 벽지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 봄 향기나는 벽지가 등장하며 기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테리어 및 가구업체 웨이페어는 세계 최초로 향기나는 벽지를 선보였다. 매스터룸에 라일락향 주방에 시나몬향 욕실 라벤더향 등으로 양초나 방향제를 뿌리지 않아도 집 안 곳곳에 언제나 향기가 가득하다.

올해 뜨는 주택 스타일은 지붕이 뾰족하고 앞에 넓은 포치 및 점점 위로 좁아지는 사각기둥이 특징인 크래프츠맨 스타일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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