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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인디오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학교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이면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구스따보 두다멜(Gustavo Dudamel, 38세)은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음악학교 ‘엘 씨스떼마’ (El Sistema)가 배출한 불세출의 음악 영웅이다. 가장 젊은 나이에, 가장 창의적이며, 가장 훌륭한 음악가로 찬사를 받고있는 두다멜은 이미 28세에 LA 필하모닉 음악 감독이 되었고, 베를린 필, 빈 필같은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앞다퉈 모시고 싶은 거장이 됐다.

1981년 베네수엘라 바르께시메또(Barquecimeto)에서 출생한 그는, 트럼본 연주자이면서 성악지도 교사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음악 공부에 열심을 가졌다. 10세때 ‘엘 씨스떼마’ (El Sistema)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고, 라틴 아메리카 바이올린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으로 수학하면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다. 현재 그는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국립악단 음악감독 겸 유서깊은 유럽과 미국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빈민가에 거주하면서 무차별한 폭력과 마약관련 범죄에 시달리던 젊은 청소년들에게 ‘엘 씨스떼마’ 라는 청소년 음악 학교를 세운 선각자는 ‘호세 안또니오 아브레우’(Jose Antonio Abreu)다. 베네수엘라 카톨릭대학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음악 교육을 통해 사회 변혁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슬럼가의 청소년들에게 ‘또까르’ , 그리고 ‘루차르’ (Tocar y Luchar, 연주하면서 싸워라)하라고 설파했다.

그의 확고부동한 신념에 아홉명의 뮤지션들이 뜻을 같이했고, 차고에서 동네 꼬마 몇명에게 음악 교육을 시작한 것이 그 유명한 ‘엘 씨스떼마’의 유래가 되었다. 현재는 베네수엘라 전국에서 70만명 이상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 연주자로,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와 유네스코로부터 수상한 300여개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로 연주 무대에 서고 있다.



수도 ‘까라까스’(Caracas)를 비롯해, 빈민지역 ‘뻬따레’(Petare),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엘 씨스떼마가 성황을 이루자 청소년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과연 음악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매개체가 될 수 있었다. 또 음악은 빈곤과 도시 폭력의 살벌한 환경에서 소망을 잃은채 방황하던 젊은 영혼들의 환상의 탈출구가 될 수 있었다.

지난 주말, 워싱턴 지구촌교회의 한 성도를 통해 반짝반짝 윤이나는 12대의 바이올린을 기증 받았다. 그동안 굿스푼은 거리미션 외에도 도시빈민들과 그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 문화 선교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주말이면 세곳의 아카데미에서 성인과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수학, 숙제 돌봄 사역과 장학 사업, 어린이 주일학교 교육에 적지않은 투자를 해왔었다.

굿스푼의 도시빈민 자녀를 위한 음악 교육학교 “부에나 씨스떼마’(Buena Sistema)가 세워져 크리스챤 음악 교육을 통한 인재를 양성하고 커뮤니티 영적 리더로 세우려는 일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한인 음악 영재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마야 인디오 청소년들과 제3세계에서 온 젊은이들이 음악 교육으로 양육되고, 장차 하나님을 경외하는 비젼을 품은 사람들로 가득하게 될 날들을 그려본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김재억 목사 / 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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