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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목사 명연설 '워싱턴 행진’ 50주년 기념

한인 등 전국서 수만명 참가

24일 워싱턴 DC 내셔널 몰을 따라 킹 목사 기념관까지 이어진 워싱턴 행진(March on Washington)에 미 전역에서 온 수만 명이 운집했다.
워싱턴 행진은 지난 1963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명연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을 한 곳이기도 하다. 1965년에는 연방 민권법을 제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당시 미 역사상 소수민족이 참여한 최대 시위로 기록됐다.

50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에선 에릭 홀더 연방 법무부 장관,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민권과 사회 정의를 외치는 시민 단체 관계자들이 연설했다.
특히 미국 사회의 쟁점이 되고 있는 플로리다의 트레이본 마틴 법정 판결로 야기된 미국의 총기 규제와 소수 민족 타켓 범죄, 빈곤, 인권, 이민 개혁 등이 언급됐다.

존 루이스 의원은 “포괄적 이민개혁법이 제정되도록 연방의회에 요구해야 한다. 어둠 속에서 사는 수백만명의 시민이 양지로 나와 시민권을 취득하고 미국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우리의 신념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진에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와 가입단체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볼티모어 한인 풍물패 ‘한판’ 등 한인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당신이 우리의 꿈을 키웠습니다. 함께, 우리는 미국의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라고 쓴 푯말을 들고 행진했으며, 한판의 풍물 공연에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이 쏠렸다.

미교협 윤대중 사무국장은 “오늘날 한인들이 미국에서 불편없이 살 수 있게 된 건 수백년간 인종차별로 고통받던 흑인들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며 “자랑스러운 민권 운동의 정신을 이어나가 앞으로 더 정의롭고 인도적인 미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민 개혁이 성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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