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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연파하며 2연승

볼티모어 캠든 야즈 주황색 물결

미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타선의 응집력과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을 휩쓸며 2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1,2차전 모두 오리올스 타임이라 불릴 만큼 8회에 타선이 대폭발했다.

볼티모어는 3일 낮 홈 구장인 캠든 야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2차전을 가졌다.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트로이트 마크 벌랜더의 역투에 막혀 5회까지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대만 출신 천웨인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차전 승리를 내주는 듯했다. 8회초 1점을 더 내줘 6-3으로 끌려가던 오리올스는 약속이나 한 듯 하루전에 이어 8회말 대폭발하며 4점을 뽑아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2일 1차전에서도 넬슨 크루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회초 디트로이트에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면서 7회까지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8회 초까지 4-3으로 간신히 앞서가던 볼티모어는 8회말 가공할 화력을 선보이며 무려 8득점을 올리며 12-3으로 디트로이트를 침몰시켰다.



1차전 기선 제압에 이은 2차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볼티모어 캠든 야즈는 그야말로 주황색 물결로 가득 찬 열광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신바람 2연승으로 챔피언십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로 이동해 5일(일)과 6일(월) 각각 3, 4차전을 치른다. 2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된다.
 볼티모어가 만약 적지에서 2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마지막 최종 5차전은 8일(수) 볼티모어에서 열린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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