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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이양희

아픈 그리움의 향 ‘라일락’
어린 시절 동경 향한 불꽃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많은 이들이 읊조리는 흔한 노래 가사가, 누군가에게 닿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황금 유산과 같은 의미가 된다. 작가에게 ‘라일락 꽃 핀 고향’이 바로 그렇다. 어린 시절 봄이면 활짝 핀 라일락 꽃에서 배어 나온 짙은 향으로 가득 덮인 지붕 아래 부모님과 네 딸의 행복한 웃음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던 풍경이 곧 고향일진대, 이제 그 자리에는 세상 떠난 부모님의 빈자리와 뿔뿔이 흩어져 사는 자매들을 대신해 라일락 향만 무심히 남았다. 타국 살이 끝자락에 문득문득 차오르는 가슴 저미는 그리움. 어린 시절을 향한 동경의 불꽃이 피어 오를 때면 하염없이 라일락 향 가득한 향수만 띄워 보낸다.

작가 이양희는 대구 출생으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1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 미술학과를 졸업하여 1994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작년부터 한미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다수의 회원전 및 입양아 자선행사와 같은 다양한 대외 활동을 주선해 오고 있다. 특히 협회 활동으로 분주한 가운데도 7월 한국 용산 아트센터서 열린 한국미술대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DC 연방상원빌딩서 열리는 115주년 우표기념전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작가로서의 지평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또 후학 양성을 위해 홍익아트 스튜디오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hongikartstudio@gmail.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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