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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칼럼]4단계의 심리변화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0/06 11:44

마이클 리
엡스틴엔 피어스 부동산

벌써 10월이다. 2016년은 이렇게 4분의 3이 지나갔다.
숏세일, 차압 등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많은 바이어들이 다시 주택시장에 구입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용하나로 융자가 가능했던 지난 시절과 달리자신의 구좌에 입금한 70불까지 출처를 밝혀야 하는 우스운 세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수입을 구두로 고시하면 인정되었던 시절에서 세금보고서도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에 연방세무국에 수입확인 의뢰를 거쳐야 수입이 인정되는 시절이다. 규정설명이 규정변명이 되었고, 민원의 불만창구로 변했다. 정부에 직접 하소연할 방법이 없는 소비자들은 은행융자담당자가 원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도 결국은 소비자들은 변화에 담담해지고 말았다.
심리학에서는 부정적 현실변화에 4가지 단계의 변화를 설명한다.

▷의구심
혹시나, 설마 하는 마음이다. “신용점수만으로도 융자가 가능했는데 설마 2년치 수입증명서, 세금보고서, 연방세무국의 확인인증까지 실행할까?” “말만 그러다가 말겠지.” “이것도 정치쇼의 일부겠지.” 이렇게 스스로 위안을 하는 단계이다. 현실적으로 상식적으로 원리원칙을 융자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분노
그런데 정부에서 정말로 융자규정을 변경했다. 수입, 자금, 신용 등 모든 사항이 너무 까다로워졌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다’라는 속담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모든 규정을 준수하면서 살았다는 증명이 ‘나는 맹꽁이입니다’와 같다는 느낌이다.
“술 딱 한잔하고 운전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집 앞에서 운전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이건 너무 하잖아! 이거 더러워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던지”라면서 미국사회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 이 기간 중에 나는 종종 “한국 사람들은 이제 집을 어떻게 사라는 겁니까?”라는 항의를 많이 받았다.

▷좌절
주택구입을 통한 아메리칸 드림을 나와는 다른 세상의 것으로 포기하는 단계이다. 자신만의 집을 장만하는 것이 한인들에게는 자수성가의 표현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성취가 불가능하다고 좌절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서 “직장도 좋고, 사람 착하고, 신앙심도 깊고, 아이들도 똑똑한데, 글쎄 무슨 일인지 아직도 렌트로 산데”라고 집을 소유하지 못하면 아직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간주되는 느낌이다.

▷현실인지
현실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단계이다.
내가 아무리 소리 지르고 항의해도 주택규정은 안 바뀌고, 나를 위한 특별법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현재의 규정에서 주택구입에 필요한 사항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사항들을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가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의구심의 단계에서 현실인지를 시작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앞서 있을 것이다.

아마 이런 이유에서 세인에 비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냉철하게 위기를 맞이하는 모양이다. 의구심, 분노, 좌절은 생략하고 현실인지로 직접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더 많이 성취하는 모양이다. ▷문의: 703-678-1855, mlee.ep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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