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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덕트 청소, 오래된 집일수록 효과 커

이홍래 유리클린 대표

전화상으로 얘기만 들어도 어떤 종류의 집인지, 얼마나 오래된 집인지 또는 어느 위치에 벤트가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또 대략 벤트 수가 몇 개인지도 짐작이 가고 덕트 안에 어느 정도의 쌓여 있을 먼지까지도 상상을 하고 방문을 하는데 미리 생각한 것과 틀린 적이 그리 많지 않다.

대충 일이 간단하게 끝날지, 아니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릴지도 예상을 할 수 있다. 그 차이는 새집인지 오래된 집인지의 차이가 크다. 아무래도 새집은 덕트 라인이 단순하지만 오래전에 지은 집은 작은 연통이 여기저기 많이 구부러져 있다.

새집은 덕트 라인이 천장 위로 연결되어 있거나 아니면 방바닥으로 연결된 데 반해 오래된 집은 주로 벽과 벽 사이에 가늘고 납작하게 들어가 있어서 그 밑의 연결 부위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로 오래된 집은 시간이 더 걸리고 일도 많이 복잡하다. 오래된 집이라도 처음부터 덕트 청소를 하면서 관리를 해온 집이면 복잡하고 어렵지만, 먼지는 한 번에 잘 떨어진다. 그러나 덕트 청소를 전혀 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은 집은 덕트 벽에 몇십년씩 붙어서 다져진 먼지 덩어리가 좀처럼 떨어지질 않는다.



떨어졌다 하더라도 너무 오래 붙어 있다가 떨어진 자국에 연두색 이끼 같이 색이 변해 있어서 아무리 강력한 기계로 털어내도 효과는 많이 떨어진다. 몇십년 만에 처음 한 덕트 청소로 한꺼번에 100%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 첫 번째 덕트 청소를 하고 난 후 일 년이나 몇 개월 덕트를 조금 더 말리고 한 번 더 해 줘야 먼지 뒤에서 공기와 접촉하지 못했던 부분이 바싹 말라서 마저 청소된다. 두 번째 청소할 때는 처음 할 때보다 더 먼지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효과 또한 처음보다 두 번째가 더 좋은 이유다.

보통 새집이었을 때부터 제대로 관리해 온 집은 3년에 한 번 하는 게 맞다. 하지만 덕트 청소를 했다 해도 쿠폰에 있는 기본(베이직)으로 했거나 주문을 잘 못 해 부분적으로만 청소했을 경우는 자주 했다고 해도 한 번도 청소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게 맞다.

정말 좋은 상태를 원할 경우 1년에 한 번 하는 게 좋지만 적어도 3년에 한 번은 해줘야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제대로 청소를 한다 해도 80% 정도만 먼지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집 천장 위나 벽 사이 또는 바닥 밑에서 꼬여 있는 덕트를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긁어내지 않는 한 한 번에 100% 청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고의 방법은 먼지가 덕트 벽에 붙지 않도록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다.

오래된 집일수록 덕트 청소의 효과를 경험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바람도 세지는 경우가 있어서 효과로 말하자면 오래된 집이 덕트 청소를 했을 때와 안 했을 때가 많이 다르다. 집이 오래되었는데 아직 한 번도 덕트 청소를 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다시 한 번 권장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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