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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업종 결산(1)]가짜담배 수난...매출 뒷걸음질

20여일 지나면 올해도 저문다.
2003년 경제 기상도는 여름 장마철을 연상시킨 형국이었다.


연초 이라크전 초읽기로 먹구름이 형성되더니 개전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고 종전과 함께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을 향한 햇살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다.


타운 상권 역시 업종별 현안에 따른 부침은 있었지만 소비심리란 연결고리로 이같은 흐름을 탔다.


각 협회를 중심으로 올 한해 업계별 현안과 경기를 진단해본다.


리커, 마켓 업계 전체의 올 화두는 ‘송사’였다.


지난해 공익소송으로 발목을 잡혔던 한인 리커, 마켓 업주들은 올해는 ‘가짜담배’ 소송사태를 겪어야 했다.
대형 담배제조회사인 필립모리스, 노리라드사의 연이은 ‘가짜담배’ 소송으로 2003년 한 해만 모두 6차례에 걸쳐 3백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피소당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가짜 말보로 담배를 판 협의로 1백67명의 한인업주들이 무더기로 필립모리스사에 소송을 당했으며, 그 결과 피소업주들이 ‘공동 법적대응’이라는 해결책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유야 어떻든 위조담배를 파는 것이 범법행위라는데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했다.
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가짜담배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위조담배 근절 캠페인을 벌인 것도 이와 같은 주위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해서다.


지난해 연말에 불거진 ‘공익소송’은 다행히 4월 원고측 트레볼법률그룹(TLG)이 1천여 식당 및 식품 업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는 것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정작 가주한미식품상협회 자체 내의 소송은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해로 넘기게 됐다.


업계 경기는 전반적인 주류경기와는 반대로 움직인 양상이었다.


올 상반기엔 꾸주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하반기에 들어서 오히려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매상에 따라 정해지는 사업체 거래가격도 3분기 들어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본지가 사업체 거래 정보지 ‘퍼시픽 리포트’의 한인 리커스토어 평균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1분기 30만7천달러, 2분기 35만5천달러를 보이던 평균 거래가가 3분기에는 29만6천달러로 떨어졌다.


가주 한미식품상협회(KAGRO) 이봉수 이사장은 이와관련 “2분기까지 평년치를 웃돌던 회원사들 매상이 3분기 보합세로 돌아서더니,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매상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들어서는 전년에 비해 매상이 15%가량 낮아졌다”며 “주류사회(mainstream)가 경기회복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한인 주류(liquor)업계와는 별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소 주변에서 발생한 범죄를 해당 업소에 대한 범죄 포인트로 적용하는 바람에 그동안 업주들이 사업체 거래시 당했던 불이익은 협회 차원의 노력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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