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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업종별 결산]세탁업: '기복없이 안정적' 권리금 뜀뛰기

올해도 퍼크 규제 강화법이 또 하나 통과되는 등 갈수록 퍼크사용에 따른 제재는 느슨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탁업은 가장 안정적인 대표업종으로 꼽히면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경기회복과 함께 세탁업계 역시 차츰 경기가 풀리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의 하헌달 회장은 “세탁업소들마다 매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세탁소 매물을 찾는 수요는 변함없이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가 안좋을수록 안정적인 업종을 찾기 때문에 올해도 세탁소 시장에서 초과 수요 현상이 나타나면서 권리금 상승을 부추겼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탁소 전문 에이전트들은 “세탁업소는 여전히 매물은 적고 수요는 많은 셀러스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며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월매상이 1만~1만5천달러는 10배 이하, 2만달러 이상은 12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만달러 이상되면 13배, 4만~5만달러의 경우 14배~15배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외곽지역에서는 매상이 큰 업체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태로 세탁소는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에 따르면 신규 한인세탁업소들의 증가량은 매월 평균 5명이 세탁소를 매입하면서 꾸준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세탁업계의 핫 이슈는 여전히 ‘퍼크’ 문제.

특히 퍼크 세탁기계를 사용하는 업소로부터 돈을 거둬들여 대체기계 구입 지원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 AB 998의 통과가 주요 화제였다.
한인세탁업소들 대부분이 퍼크 기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안에 따른 영향은 업계 전체에 골고루 미칠 전망이다.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이 법안은 퍼크 사용 업소에 대해 시행 첫해엔 퍼크 갤런당 3달러를 낸 후 2005년부터 1달러씩 추가 부담, 2013년엔 갤런당 최고 12달러를 지불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부과금은 대체기계로 전환하는 업소에 대해 1만달러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이 법안은 우려했던 것만큼 세탁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함께 한인세탁업계는 여전히 퍼크 대체기계 전환을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는 AB 998에 대해 “세탁업소들은 일년 평균 30~50갤런의 퍼크를 사용하고 있어 부과금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부과금으로 제공되는 대체기계 지원이 일부 기계에만 국한돼 있어 아직까지 대체기술이 미흡하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탁업계는 내년에도 “확실한 대체기술이 나오기전까지는 퍼크 사용 폐지는 안된다”고 한목소리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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