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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입맛 사로잡는 '고추장'…유명 식당 셰프들 고추장 애용

요리 블로거도 소스로 사용

매운맛이 세계인 입맛의 대세가 되면서 '고추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매운맛으로 유입된 칠리소스와 스리라차는 너무 익숙한 맛이 되어버려서 유명 셰프들 사이에서는 고추장이 새로운 소스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에 수출되는 고추장은 해마다 증가하며 세계로 수출되는 전체 양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고추장을 수출하는 기업인 대상 CJ 샘표 등은 한국마켓보다 미국 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도 맵기나 제형에 변화를 주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스로 개발하고 있다.

감칠맛에 주력하는 '우마미 버거'는 'K-BBQ 버거'를 선보였는데 고추장 양념을 바른 패티에 잘게 다진 새콤한 김치를 올리고 고추장을 섞은 케첩을 가미했다. 채식레스토랑에선 튀긴 브로콜리를 고추장 소스에 버무려 내기도 한다. 바로 한국식 양념 치킨을 응용한 경우. 이러한 메뉴들은 대중적인 한국 음식에서 힌트를 얻은 콘셉트로 만들었고 반면에 서양 요리에 고추장 소스를 가미해서 만드는 경우도 빈번하다. 토마토소스에 넣어 이탈리아식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고추장은 매운맛 단맛 짠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졌기 때문에 풍미가 강해 처음에는 응용하기가 쉽진 않지만 숙련된 셰프에 의해 육류나 해산물에 응용되면서 메인 요리를 장식하는 고추장이 되었다. 이러한 추이에 발맞추기 위해 한국계 셰프들은 고추장 소스 개발이 한창이다. '톱셰프'에 출연했던 에드워드 리 셰프는 청정원과 협력해 가벼운 미국식 고추장을 개발했다. 독자적으로는 고추장 참기름 소금 꿀 후추 레몬즙 버터 넣은 '고추장버터'를 만들기도 했다.



미국 블로그에도 고추장소스 요리들이 다수 눈에 띈다. 메뉴도 다양하다. 블로거 에밀리 키메는 소고기를 고추장과 설탕 코코넛주스를 넣고 조려 덮밥을 선보였다. 블로그 'Skinny Taste'에선 다이어트용으로 고추장소스를 바른 연어구이 레시피를 소개했다. 비건 요리를 소개하는 인도 블로거 리차는 병아리콩을 고추장 소스에 볶아 상추를 곁들였다.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유명 블로그 '코리안밥상'의 고추장 요리들은 많은 네티즌의 고추장 사용 교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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