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건강칼럼] 당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웃케어클리닉 내과의 홍석은

#. A씨는 당뇨병 진단을 받고 좋아하던 빵을 끊기로 결심했다. 3개월 후 당뇨가 잘 조절됐을 것이라 믿고 피검사를 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당뇨는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빵을 끊은 대신 과일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 병원에 간 M씨는 당뇨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당장 느끼는 증상이 없는데다가 약의 부작용이 걱정돼 약을 먹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양쪽 발바닥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져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불이 나는 것 같은 느낌에 시달렸다. 침도 맞아보고 약국에서 진통제도 사먹어 봤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발에 감각이 없어 가끔 상처가 나도 모르고 지나가기도 했다. 병원에 가보니 당뇨합병증으로 신경병증이 온 것이라고 했다.

당뇨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위의 사례처럼 당뇨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당뇨에 대한 오해를 짚어보고 올바른 관리법을 소개한다.

과일은 건강에 좋으니 먹어도 된다?



당뇨 환자들은 당이 많이 들어있는 흰 쌀밥, 빵, 밀가루 음식, 국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따른다. 하지만 과일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일에도 당이 많이 들어있다. 사과 하나에 들어있는 당은 19그램, 망고 하나에는 46그램 가량의 당이 들어있다. 코카콜라 12온스 한 캔에 들어있는 당이 39그램인 것을 감안하면 절대 적은 양이 아니다. 과일은 당뇨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에도 오히려 방해가 된다.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갈증이 나고 소변을 많이 보며 체중이 빠지고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하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 당뇨병이 있는지 피검사를 하는 것이다. 당뇨병은 당장은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M씨처럼 본인도 모르게 합병증이 서서히 올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급성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당화혈색소라고 하는 수치가 7.0 이하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물리칠 수 있다?

당뇨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음식 조절, 체중 감량, 운동 등을 통해 당뇨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가 심한 경우에는 약 복용이나 인슐린 투여를 병행해야 조절이 가능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이 올라간다?

맞다. 심신의 피로를 적극적으로 풀면서 당뇨 관리를 하도록 추천한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리 상담을 받기를 권한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213)427-400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