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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향기 머금은 한식의 '멋'

한국인의 독특한 입맛을 선보이는 '깻잎'과 '홍어'
세련된 시각미의 '깻잎고기말이튀김'과 '오븐 홍어찜'

노효선씨의 '코리안밥상' 블로그에는 언제나 댓글이 아름답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그 체감 온도는 아직 높지 않다.

특히 LA는 소소한 한국음식점들이 많지만, 우후죽순 들어선 고깃집들이 한국음식점에 대한 이미지를 잠식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국 음식에 관심이 깊은 외국인들은 거의 건강식을 선호하거나 미각과 시각적 아름다움에 매료된 사람들이다.

한식을 사랑하는 한 2세 네티즌은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만들고 싶어도, 우리 엄마에게서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즐겨찾고 한국 요리책을 사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 레시피를 공유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왠지 가슴이 찡해진다.



노효선씨는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도 다 우리 아이들 덕분이다. 아이들이 이 음식들과 함께 자라왔고, 이제 다 커서 스스로 만들어 먹기도 하면서 엄마의 음식들을 주변 친구들을 비롯해 널리 알리기를 격려해 주었다. 한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서 참 고맙다"고 화답했다.

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식재료에 네티즌들은 특히 많은 관심을 표한다. 이번에 소개할 '깻잎고기말이튀김'과 '홍어찜'은 맛도 독특하고 모양도 예뻐 양식 파티 상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깻잎은 유난히도 한국에서 즐겨 먹는 식재료로 다른 나라 요리에선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알리'라는 네티즌은 "깻잎은 본 적도 없어서 이 아름다운 깻잎 요리가 머리에서만 맴돈다. 빨리 깻잎이 어떤 맛인지 시도해 보려한다"며 호기심을 가득 보였다.

데이비드라는 남자 네티즌은 "나는 해산물을 워낙 좋아해서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데, 집에서 만들 때는 어려웠다. 한식 레시피를 보고 이대로 생선요리를 시도해 보려한다.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세련미가 돋보이는 노효선씨의 한식 요리를 따라가 보자.

깻잎고기말이튀김

향이 강한 깻잎은 단맛이 나는 피망과 고소한 맛의 돼지고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손님상에 내기 전 바로 튀겨서 전체요리로 대접하는 것도 좋다.

먼저 얇은 돼지고기를 8조각 정도 준비해 생강가루와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둔다. 깻잎 8장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다. 녹색과 빨간색 피망을 3~4개 정도 준비해서 4인치 길이로 가늘게 썰어놓는다. 튀김가루 1컵에 얼음물 ¾ 컵을 붓고 저어 튀김옷을 만든다. 돼지고기에 밀가루를 살짝 입혀 도마 위에 평평하게 펴 놓는다. 그 위에 깻잎을 한 장 놓고 썰어놓은 피망을 몇 개 놓은 다음 돌돌 말아준다. 튀김옷을 입혀 375도로 예열 된 기름에 튀겨준다. 양면이 황금색이 돌도록 3분 정도 바삭하게 튀긴다. 취향에 맞는 소스를 곁들여낸다.

홍어찜

미국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홍어 요리. 독특한 한국 취향적 생선 요리다. 삭힌 홍어, 찜, 튀김, 탕 등 여러 가지 방법의 요리법도 발달해 있다. 여기서는 2가지의 홍어찜을 소개한다.

홍어의 날개 부분을 잘라 준비한다. (약 1파운드) 소금을 살짝 뿌려둔다.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 ¼ 작은술,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춧가루 ½ 작은술, 참기름 ½ 작은술, 고추 약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둔다. 1대의 샬롯을 파채로 썰어놓는다.

찜통에 물을 약간 붓고 홍어를 올려 약 10분 정도 찐 다음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2~3분 정도 더 찐다. 부드럽게 쪄낸 홍어를 접시에 담고 샬롯채를 얹는다.

▶양피지 오븐구이

먼저 오븐을 450도로 예열한다. 양피지를 두 장으로 넉넉히 잘라 과자 굽는 팬에 넓게 펴놓는다. 홍어를 그 중앙에 놓고 레몬 조각을 얹어 다음 양피지로 감싸 봉한다. 8~10분 정도 구운 다음 종이를 열고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다시 2~3분 정도 더 굽는다.

노효선 블로거

(www.koreanbapsang.com)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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