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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납치 혐의 남성, 체포

전 여자친구를 납치하고 도주한 남성이 5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샌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전 여자친구 버지니아 패리스(55)를 납치한 뒤 라스베이거스 인근 지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은 용의자 요셉 헤첼(52)을 5일 오후 6시 쯤 라스베이거스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헤첼은 지난 1일 솔뱅 지역에서 퇴근 중이던 패리스의 검은색 크라이슬러 세단 차량을 탈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 헤첼과 피해자 패리스는 사건 발생 이틀 뒤에 피닉스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목격됐다. 당시 피해자는 커피숍에 있는 손님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으나, 이를 발견한 용의자가 피해자를 강제로 잡아 끌어 차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의자는 그랜드 캐니언 인근 헨더슨에 위치한 레일로드 패스 호텔·카지노에 피해자를 하차시킨 뒤 도주했다. 피해자는 호텔 보안요원에게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가족과 재회했다.



한편, 용의자 헤첼은 과거 폭발물을 소지하고 테러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었다. 헤첼이 납치 행각에 이용한 패리스 소유의 차량은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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