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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기 단일팀 하키, 빈 좌석 보이는데 표 못구해

VIP·기자석 등 감안 70%만 판매
미리 떼놓은 좌석 일반판매 금지
조직위 "자원봉사자엔 자리 허용"

"좌석이 비어 있는데, 왜 표를 살 수 없나요?"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한선정(35)씨는 최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 중계를 TV를 통해 지켜보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관중석에 빈자리가 군데군데 눈에 띄는데도 입장권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입장권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봐도 '매진' 이라는 표시가 나왔다.

강릉 관동하키센터의 레베카 할리팩스 프레스 매니저는 "관동하키센터는 총 6000석인데 남북 단일팀의 경기는 모두 매진됐다"고 했다. 실제로 여자아이스하키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의 현장 매표소에는 '전 좌석 매진'이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그런데도 빈 좌석이 많이 보이는 건 '노쇼(no show·예약부도)' 때문인 걸까?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백유 대변인은 "입장권을 구매한 뒤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참석률은 높은 편이다. 노쇼로 인한 빈 좌석이 아니라 만석에 대한 해석 차이 때문"이라고 했다.

관동하키센터의 총 좌석은 6000석이지만 일반인이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좌석은 3500~4000석 정도다. 올림픽 패밀리나 VIP석 등으로 조직위가 미리 선점한 좌석이 많기 때문이다.



방송 중계 카메라 설치로 인한 사석이 적잖고, 기자석도 빼놓을 수밖에 없다. 이 좌석은 객석에 관중이 꽉 차지 않아도 이미 팔린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경기 시작 이후 비어 있는 좌석이 많을 때는 현장에서 표를 구할 수 없는 걸까. 강릉시민 김옥주씨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 종목을 직접 보고 싶은데 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강릉에 사는 사람이라면 바로 달려갈 수 있으니까 경기 시작 이후라도 표를 살 수만 있으면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것도 어렵다고 했다. 송헌석 평창조직위 보도지원부장은 "올림픽 패밀리나 다른 나라 관계자 등이 경기 중에 올 수 있기 때문에 빈 좌석이라 할지라도 일반에 판매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성백유 대변인은 "빈 자리가 많으면 주변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한편 14일 기준으로 누적 티켓 판매량은 목표치 106만9000장의 85.9%인 91만8000장이며 해외 판매분은 22%에 달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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