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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이혼 돌입…부인 버네사 이혼 서류 제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고 USA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인 버네사가 이날 오후 뉴욕에서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며 양육권이나 위자료 다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05년 버네사와 결혼해 자녀 5명을 두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가 대통령 임기를 마칠 때까지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부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면서 더는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미 별거 상태"라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로 이들 부부관계가 더욱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그룹 사업을 전담하면서 가정에 더욱 소홀하게 됐고 워낙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버네사도 주변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버네사가 거주하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 의문의 백색 가루가 배달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다양한 이유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트럼프타워 부동산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해 인도의 주요 정치인들과 잇따라 회동했고 미국의 친인도정책을 사업에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로버트 뮬러 특검의 주요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작년 가을에는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경호 없이 비밀리에 캐나다로 사냥여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구설에 올랐으며 주요 정치이슈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트윗도 잦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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