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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속도조절 통화정책 조정" 연준 금리인상 배경

실업률 3.6%까지 하락
연내 4차례 전망 늘어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당초 예상보다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FOMC 회의가 끝난 직후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연준은 20일, 21일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12월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이후 여섯 번째 금리 인상이다. 지난해 12월 전임 재닛 옐런 의장 당시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며, 제롬 파월 의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금리인상 전망은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다. 2020년에도 2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올해 금리인상 횟수도 3회에서 4회로 늘려야 한다는 위원들의 숫자가 7명으로 늘었다.

블룸버그는 "올해 금리인상을 3번 해야 하느냐, 4번 해야 하느냐를 두고 연준이 양분됐다"며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올해 4회 인상을 예상하는 확률이 약 40%까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는 것은 연준이 경제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FOMC 회의 직후 발표된 성명서에서 연준은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경제 활동도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경제 전망은 호전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통화 정책에 대한 점진적인 조정을 통해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고용시장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경제성장 및 고용시장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연준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 2.7%, 내년 2.4%로 12월 전망치(올해 2.5%, 내년 2.1%)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높였다. 또한 현재 4.1%인 실업률이 올해 말에는 3.8%, 내년에는 3.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감세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기자회견에서 "감세 효과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는 불확실하다"며 "보호무역주의는 향후 뚜렷한 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금리인상 속도가 빨리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뉴욕 증시는 금리 회의 직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만4975.57까지 올랐지만 성명서 발표 직후 급락세로 돌아서 2만4682.31에 장을 마감했다. 2시간도 채 안돼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S&P500지수는 5.01포인트(0.4%) 내린 2711.9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9.02포인트(0.26%) 밀린 7345.29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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