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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스타 외과의 커플' 여성들 약 먹여 성폭행

검찰 "피해자 동영상 1000개"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외과전문의와 그의 여자친구가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고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18일 밝혔다.

특히 피해자들이 환각 상태 또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요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클립이 1000개 가까이 발견돼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A타임스 CNN에 따르면 뉴포트비치의 유명 외과전문의 그랜트 윌리엄 로비쇼(38)와 여자친구 세리라 로라 라일리(31)는 2016년 이후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는 약물에 의한 성폭행 비인가 약물 소지 불법 화기류 소지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들은 2016년 뉴포트비치의 바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술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라일리의 아파트로 데려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가해자 커플이 젊고 매력적이며 매우 단정한 용모를 지니고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어울렸다가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말했다.

로비쇼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브라보'에 출연해 얼굴이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토니 래커카스 검사는 현지신문에 "피해자들은 이 커플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였다. 때로는 그 늑대가 외과전문의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여성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래커카스 검사는 "영상을 보면 피해자들이 항거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는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로비쇼와 라일리가 2016년 4월 이후 요트 파티와 바에 피해 여성들을 초대해 만취하게 하거나 몰래 약물을 투입하는 수법으로 환각 상태에 빠트린 뒤 섹스파티를 벌이면서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둔 것으로 보고 다른 피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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