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이 앞장서 인종갈등 조장하다니"

써니 박 캠프 "한인여성, 타인종 유권자들에 '박 찍으면 한인타운 된다'"

부에나파크 1지구 속한
백인 집중 설득하는 듯


"한인이 인종갈등을 조장하는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후보 캠프가 뒤숭숭하다. 박 후보와 경쟁하는 타인종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여성이 타인종 유권자들에게 박 후보가 시의원이 되면 1지구가 한인타운이 된다며 타인종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에 따르면 40~50대로 보이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이 한인 여성은 지난 주말부터 폭스힐스와 인근 커뮤니티의 백인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날 지지하는 빌리라는 백인 할머니 집에 갔다가 들었다. 한인 여성이 빌리에게 '써니가 한인 커뮤니티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한인상권 상징물을 건립하고 이곳을 한인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넌 이곳이 한인타운이 되길 원하느냐, 나나 다른 한인들은 미국에 동화돼 살길 바라기 때문에 버지니아 본 시장이 좋다고 생각한다. 써니를 찍지 말고 본을 찍어야 이곳이 한인타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어 "최근 부에나파크에 한인 인구가 늘고 한인상권이 발전하면서 한인사회에 경계심을 갖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소수의 백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한인이라고 해서 모두 날 지지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본 시장을 지지하는 건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한인이 앞장서서 인종적 갈등을 조장하는 건 정말 개탄스럽다. 빌리가 '왜 한인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최근 타인종 명의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 대한 거짓 정보와 왜곡된 내용을 서투른 영어로 퍼뜨리는 사례도 있다"라며 "본 시장을 지지하는 한인이 타인종인 것처럼 행세하며 날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흔들리지 않고 캠페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