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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표로 바꾸자] "4년간 '부패 조직 척결' 공약 지켰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
재선 출마한 제프리 프랑
전임자 사상 최악의 스캔들
투명성·신뢰 회복에 주력
지난해 국제연맹서 최고상
"한인사회서 재신임 부탁"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 제프리 프랑(Jeffrey Prang·사진)이 오는 11월6일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프랑 산정관은 지난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4년 전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던 산정국을 정화하겠다는 공약을 지켰다"며 "산정국은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했다. 한인 여러분도 믿고 안심해도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산정국은 LA카운티 내 부동산 가격을 산정해 재산세를 책정하는 정부기관이다. 1년 예산이 2억 달러에 이르며 직원만 1400여 명에 달한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재산세 산정국은 부패논란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당시 전 산정관 존 노게즈가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주류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고, 주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LA타임스는 산정국이 LA카운티정부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에 휘말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게즈 전 산정관은 2012년에 권력남용, 뇌물수수, 부패 혐의 등 총 44건의 중범혐의로 기소됐다. 아직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유죄 판결시 최고 30년형을 받을 수 있다.



4년 전 산정국 공보관이었던 프랑 당시 후보는 '부패척결'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경쟁후보를 1%포인트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산정관직에 올랐다.

웨스트할리우드 시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프랑 산정관은 투명화에 성공했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은 지난해 9월 '국제산정관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ssessing Officers)'으로부터 최고영예상을 수상했다. 프랑 산정관은 "산정국이 과거와 달리 투명한 이미지를 카운티 주민들에게 심어줘 천만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투명화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 지금은 그 어떤 카운티정부 기관보다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한인 여러분의 소중한 표를 다시 받고 싶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프랑 산정관의 본선 경쟁상대는 존 로우어 택스 로우다. 로우는 당선을 위해 미들네임까지 바꿔 화제를 모았다. '낮은 세금'이라는 뜻의 '로우어 택스(Lower Tax)'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프랑 산정관은 "주민들은 이름까지 바꿔서라도 이기겠다는 후보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산정국을 투명하게 운영하는데 성공한 나를 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 산정관은 미시간주 출신으로, 미시간대를 졸업한 뒤 1990년대 중반부터 산정국에서 근무했다. 또 1996년에 웨스트할리우드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후원: 웹사이트(jeffreyprang.com)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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