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환비도 올랐다···자동차 정비 업체 일부선 인상 눈치

고유가로 자동차 엔질오일 교환 비용도 늘고 있다.

자동차 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엔진오일의 가격도 30~50%까지 올랐다.

그러다 보니 일부 자동차 정비업체들도 엔진오일 교환 비용을 인상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엔진교환시 4.5통의 엔진오일을 사용했어도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4통 값만 받아왔었으나 엔진오일 값이 급등하고 폐유처리 비용 등 부대비용 상승으로 더 이상 이런 서비스가 어려워졌다"며 "요즘에는 4.5통을 사용하더라도 5통 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3~5달러의 추가 부담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상당수의 업체들은 2~3년 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한 정비업체 업주는 "엔진오일 가격이 올라 교체비용도 함께 올려야 하지만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렇다고 괜히 올렸다가는 업소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젠오일 교체는 고객들이 가장 빈번히 이용하는 정비 서비스 가운데 한가지라 가격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민감하다고 이 업주는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자들에 따르면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4 6 8기통 등 엔진 크기나 차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20~35달러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