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8년·고교 4년…중학과정 폐지 추진, LA통합교육구

LA통합교육구(LAUSD)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중학교 과정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 제도는 킨더가튼에 입학한 학생들은 8학년까지 공부한 후 곧바로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2일자 LA타임스는 이미 LA교육위원회가 지난 해 7월 데이비드 브루어 교육감에게 K~8학년 제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받는 등 중학교 과정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LAUSD가 중학교 과정을 없애려는 것은 중학교 진학 학생들의 적응력이 떨어져 연방교육 기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학년 제도 시스템 추진에 대해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새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안책으로 새 학년제도를 검토중"이라며 "지난 해에만 14개 초등학교가 K~8학년 제도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고서를 토대로 타당성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8번 째로 큰 필라델피아교육구는 중학 과정을 없애고 킨더가튼부터 8학년까지 운영하는 학년제를 도입 운영 중이다.

남가주의 경우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스톡턴통합교육구가 지난 해부터 K~8학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스톡턴교육구 소속 학생들은 따라서 초등학교에서 8학년까지 다닌 뒤 곧장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