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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집에 가만히 있을 수야" 주부들이 구직 광고

베이비시터-집안일 돌보기 등 다양

"이젠 우리가 나설때!"

아줌마들이 '불경기 타파'를 외치고 나섰다.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각 가정들이 절약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40~50대 주부들이 집안 경제에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

최근 신문이나 인터넷 웹사이트 구직란에는 '베이비시터 가능합니다' '간단한 집안 일 봐드립니다' 등의 구직 문구가 크게 늘고있다.



이런 구직광고를 내는 사람들은 40대 이상의 '아줌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6일 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연락처와 함께 베이비시터를 구한다는 구직광고를 낸 김정숙(가명.48.LA)씨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 에서 "예전에 몇번 아기를 돌보는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최근 워낙 불경기라 다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집에 가만히 있기 보다는 이럴때 조금이라도 수입이 된다면 힘들게 일하는 남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풀러턴에 사는 이금민(45.가명)씨도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아기를 돌볼 수 있다는 구직광고를 내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씨는 "요즘같은 불경기에 주변을 보면 아기를 돌보는 일이나 집안 일 봐주기 같은 일들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며 "나도 처음엔 옆집에서 가끔씩 아기를 봐달라고 해서 시작한 일을 이제는 구직광고를 내서 돈을 벌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년여성들이 원하는 직업들은 '아기 봐주기' '집안 가사일 돕기'를 비롯해 '간병인' '반찬 마련 해주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의 수입도 괜찮은 편으로 베이비시터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600~1000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김정연(49.세리토스)씨는 "물론 큰 돈은 아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하다못해 용돈이라도 번다고 생각하면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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