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중고차 마일리지 조작, 디지털 미터기 고쳐 판매…피해 속출

LA한인타운에 사는 한모(38)씨는 한달 전 인터넷 광고를 보고 2006년형 아우디 A4를 구입했다.

판매자가 개인이었고 연식에 비해 마일리지가 적고 값도 저렴해 타던 차를 급히 처분하고 구입한 것이다.

하지만 얼마 후 종합점검을 받으러 딜러에 갔던 한씨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마일리지 미터기는 1만5000 마일을 나타내고 있지만 딜러 기록에는 미터기의 3배가 넘는 5만 마일 이상을 뛴 차량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씨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미터기라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해 그대로 믿은 것이 실수"며 "마일리지가 적은 것에 비해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마일리지로 계산하면 바가지를 쓴 셈이어서 가주차량국에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같이 차량 마일리지를 속여 판매되는 중고차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USA투데이는 미 전국에서 6년전부터 매년 평균 45만 대의 차량에서 마일리지 조작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가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사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선 중고차 600대의 마일리지를 속여 판매한 한 딜러가 적발돼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이렇게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의 발달로 마일리지 조작 방법을 쉽게 알아낼 수 있고 디지털로된 마일리지 미터기의 조작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현행법상 마일리지 미터기의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손을 대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마일리지를 조작하는 것은 불법이다.

다음은 중고차 구입시 마일리지 속지 않는 법.

▶마일리지가 적은 차량은 대부분 그에 상응하는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구입전 정비기록을 받고 전문가에게 상태를 보여라.

▶차량안에 엔진오일 교체확인 스티커를 확인하라.

▶카팩스닷컴(carfax.com)에서 무료로 마일리지를 확인할 것.

신승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