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메뉴' 무제한 확산…이젠 대게찜까지 '팍팍'

스시와 롤·해산물 등으로 계속 폭넓혀
구이집도 메뉴 늘려 대창·막창 등 추가

6가와 웨스턴 용왕활어카페는 3주전부터 무제한 메뉴 '올유캔잇!(All You Can Eat!)'를 선보였다. 투나 오징어 등 스시 15종류와 캘리포니아롤 스파이더롤같은 롤종류 20가지 시푸드 사라 3종류 게찜을 양껏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27.99달러.

다니엘 오 사장은 "일반 부페식이 아닌 주문하면 바로 바로 스시바에서 만들어 나오기 때문에 맛이 좋다"며 "스시를 좋아하는 한인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20~30대의 젊은층이 올유캔잇 오더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에게 반응이 좋다. 올유캔잇을 찾는 손님들은 하루 평균 80여명.

그런가 하면 일인당 25달러 정도의 가격에 대게찜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업소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 업주는 "특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 등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며 "살아있는 싱싱한 게를 이용해 한번 왔던 고객은 단골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질세라 '무제한'의 원조격인 구이집들도 갈비 주물럭 차돌구이 등 친숙한 육류 외에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면 진화하고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막창 대창 등 고가(?)의 메뉴를 추가한 업소들이 늘고 있는 것.

보다 좋은 품질의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경기침체의 돌파구로 삼는다는 것이다.

9가와 웨스턴 구가면옥은 한달전부터 '무제한 바베큐 메뉴'를 추가해 판매하고 있다. 1인당 16.99달러에 LA양념갈비구이 차돌구이 혀밑구이 흑돼지 삼겹살 곱창 막창구이 대창구이를 즐길 수 있다.

구가면옥의 한 관계자는 "무제한 바베큐 메뉴에는 일반 고기 메뉴에 사용되는 똑같은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맛이 좋다보니 무제한 바베큐 메뉴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