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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든 비행기 승객들 '캐시 내느니 캐리 하자'

부치는 비용 부담에 기내에 안고 타기도

'돈을 낼 바에는 차라리 들고 타겠다.'

항공기 핸드캐리 수화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USA투데이는 올해들어 항공사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수화물에 비용을 부과하고 나서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승객들이 하나라도 더 많은 수화물을 핸드캐리로 운반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핸드캐리 수화물의 수가 크게 늘어나며 비행 좌석위 선반이 '꽉꽉' 차 일부 승객들은 수화물을 안고 타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미국내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따르면 부치는 수화물 비용을 부과하면서 승객 1인당 체크하는 가방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수화물 비용을 부과하기 전까지는 1인당 1.2개의 수화물을 체크했다. 하지만 올해이후 1인당 체크하는 평균 수화물이 1개 이하로 떨어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첫번째 수화물에 15달러 두번째 수화물에 25달러의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지난 15일 2번째 수화물 비용을 25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지난 2월 이후 체크하는 수화물의수자가 줄어들었다.

다시말해 승객들이 수화물 비용을 내가며 체크를 하느니 불편함을 감수하고 핸드캐리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플로리다나 네바다주처럼 휴양지로 향하는 비행편에서 더욱 심각하다.

위스컨신주 허드슨의 팀 리멘슈나이더씨는 "핸드캐리 수화물이 늘면서 보안 검색대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들이 수화물 비용을 내느니 차라리 핸드캐리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승무원연합(AFA)의 캔데이스 콜랜더 코오디네이터는 "핸드캐리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의 수화물이 핸드캐리 되면서 안전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비행기가 혹시 충돌하게 되면 선반의 문이 열리며 짐이 쏟아져 내려올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항공사들은 승무원과 게이트 직원들에게 핸드캐리 수화물 규격과 규정에 대해 교육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력이 크게 모자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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