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도 '밸런타인스데이' 마케팅

보석·꽃집 최대 40% 할인
카페·식당에선 세트 메뉴
화장품·선글라스 선물도

밸런타인스데이를 앞두고 한인업소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 콘체르토'에서 밸런타인스데이 특별 케이크(왼쪽 사진)를 주문받고 있으며, 주얼리 매장 '젬택 다이아몬드'에서 제품 특별 할인가를 진행 중이다.

수퍼보울이 전자제품과 먹거리 마케팅으로 치열했다면, 업계는 이제 밸런타인스데이(2월14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대형 업체들 뿐만 아니라 한인업소들도 일제히 '사랑 마케팅' 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주문을 받는 꽃집은 물론, 보석점, 초콜릿을 포함한 선물용품점 등은 연인이나 배우자의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밸런타인스데이를 기념해 특별 상품을 기획하거나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등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달달한' 마케팅이 시작된 것이다.

8가길에 위치한 '플라워월드앤웨딩'은 장미 20송이 등이 포함된 스페셜 상품을 내놓았다. 이 업소의 애니 홍 플로리스트는 "연인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데 있어 꽃은 필수이자 밸런타인스데이의 '화룡정점'"이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밸런타인스데이 기획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장미 20송이로 만든 하트 모양의 기획상품은 150달러에 판매되며 타운 내 무료 배달해준다.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 한남점에서는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색조 립스틱 라인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VIP고객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일반 회원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세라노길 카페 콘체르토는 밸런타인스데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코스요리로 제공되며 와인 1병과 수제 초콜릿을 무료로 증정한다. 콘체르토의 한 관계자는 "벌써 밸런타인스데이 예약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에 특별히 신경을 쓴 만큼 고객들이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밸런타인스데이 특별 수제 케이크도 예약주문 받는다고 전했다.

안경브랜드 '룩 옵티컬'에서는 한국 연예인 선글라스, 유명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10~30% 할인가에 제공한다.

주얼리 매장 '젬택 다이아몬드'는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큰 이벤트를 기획했다. GH 칼라 3부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490달러에, 5부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890달러에 제공된다. 모두 목걸이 체인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또한 2부 다이아몬드 귀걸이 세트는 590달러, 3부 귀걸이 세트는 89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품목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한 한인업체 관계자는 "밸런타인스데이는 연초에 재고량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의미도 있다"며 "하지만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업소들도 적지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인기있었던 밸런타인스데이 선물은 초콜릿(캔디), 카드, 외식, 꽃, 보석류 등의 순이었다.


최인성·홍희정 기자